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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입장에 여성 팬들 일제히 함성.. “게임은 어엿한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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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입장에 여성 팬들 일제히 함성.. “게임은 어엿한 스포츠”

입력
2017.11.16 15:3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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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7 부산서 개막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35개국서 2857개 부스 설치

새 게임 시연, 대규모 게임 대회

입장 대기시간만 3시간 훌쩍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7’을 찾은 관람객들의 300부스 규모의 넥슨 시연 공간에서 각종 게임들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7’을 찾은 관람객들의 300부스 규모의 넥슨 시연 공간에서 각종 게임들을 체험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국내 최대 규모의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7’이 16일 막을 올렸다. 행사장은 관람객이 가장 적은 첫날임에도 수많은 게임 팬들로 북적였고 각종 e스포츠, 신규 대작 게임, 코스튬플레이(인기 캐릭터의 옷차림을 따라 하는 복장 놀이) 등 다양한 볼거리가 이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13년째인 올해 지스타는 35개국 676개사, 2,857부스 규모로 열려 지난해(2,719부스) 기록을 갈아치웠다. 가장 큰 규모로 참여한 넥슨은 300부스에 피파온라인4, 오버히트 등 주요 게임을 직접 해볼 수 있는 시연 기기를 588대 들여놨다. 하루 평균 1만5,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인데, 몰려든 인파로 기본 대기 시간만 3시간을 훌쩍 넘겼다. 수백 대의 디스플레이가 뿜어내는 열 때문에 넥슨에서 대기자들에게 부채를 나눠주기도 했다.

넷마블의 경우는 테라M,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출시 예정인 모바일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4종으로 초호화 라인업을 완성했고, 배틀그라운드로 PC 온라인 게임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블루홀은 지스타 첫 참가임에도 100부스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헤드셋을 쓴 채 게임에 열중하던 임문경(21)씨는 “배틀그라운드 때문에 블루홀 팬이 됐다”며 “블루홀이 출시 예정인 신작을 미리 해보려고 찾아왔다”고 말했다. 블루홀은 전시장 내 신규 게임 에어 시연 기기를 108대 설치했다.

16일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7’이 개막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주차장에 마련된 매표소에서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16일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17’이 개막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주차장에 마련된 매표소에서 방문객들이 길게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무엇보다 지스타 2017은 대규모 e스포츠 경기가 다양하게 열려 게임을 스포츠의 반열로 격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봉장은 12종 게임을 준비한 액토즈소프트다. 이날 가장 먼저 열린 오버워치(개발사 블리자드) 시합을 위해 선수들이 무대로 입장하자 관람객들은 함성을 지르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관람석은 응원 도구까지 챙겨 온 여성 팬들로 가득 찼다. 17일부터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경기도 열린다. 액토즈와 블루홀이 이번 경기들에 내건 상금 규모만 각각 2억원, 3억원에 달한다. 강신철 지스타조직위원장은 “방문객들이 각자 자신만의 게임 경험을 완성할 수 있도록 신작 전시, e스포츠를 비롯해 게임음악,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포항 지진으로 16일에서 23일로 연기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스타 주말 흥행의 장애요인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수능 다음날과 주말에 가장 많이 오기 때문에 원래 올해 최고 대목은 17, 18일로 예상했다”며 “일정상 수험생 방문이 힘들어져 최다 관중 달성을 확신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지스타 2017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19일까지 열린다.

부산=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7’ 행사장 내부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16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한 ‘지스타 2017’ 행사장 내부가 인파로 북적이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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