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 때문에 도마에 오른 이유

알림

조코비치가 코로나19 백신 때문에 도마에 오른 이유

입력
2020.04.22 14:52
0 0
노바크 조코비치. A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 AP 연합뉴스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노바크 조코비치(33ㆍ세르비아)가 개발되지도 않은 코로나19 백신 때문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개인적으로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만큼, 대회가 재개되고 백신이 개발된대도 예방접종을 받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그는 여론의 뭇매를 맞은 후, 생각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아직까진 동일한 생각이라는 입장이다.

AP통신은 21일(현지시간) 조코비치가 “(테니스) 투어를 위한 코로나19 예방접종에 여전히 반대한다”며 “예방접종이 정말 강제화 되면 마음을 바꿀 수도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결정을 번복할지) 모르겠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앞서 조코비치는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밝혀 논란이 된 바 있다. 미국 CBS방송 등에 따르면 그는 지난 19일 세르비아 동료 테니스 선수들과 함께 페이스북 채팅으로 대화하던 중 “개인적으로 난 예방접종에 반대한다”며 “투어가 재개될 때 예방접종이 의무화된다면 난 결정을 내려야겠지만, 누군가에 의해 (접종을) 강요 받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발언 직후 조코비치는 도마 위에 올랐다. 물론 아직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은 없지만, 개발 된다면 세계 곳곳에서 대회를 진행하는 선수들은 안전을 위해 모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기 때문. 전 여자프로테니스(WTA) 세계랭킹 1위 아멜리에 모레스모(41)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기 전까지 테니스 경기를 재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세르비아의 저명한 전염병학자인 프레드랙 콘은 “조코비치가 본국에서 대중적 영향력이 큰 만큼 예방 접종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발표해서는 안 됐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이에 조코비치는 이날 성명에서 “테니스에 대해서 책임감을 느끼고, (발언할) 권리가 있기 때문에 의사를 밝힌 것”이라며 “전문가는 아니지만, 내 몸에 가장 좋은 것을 선택하고 싶다”고 했다. 또 “나와 내 아내는 자연 치유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생각이 바뀔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열린 마음으로 이 내용에 대해 생각을 계속 할 것”이라면서 “지금으로서는 마음을 바꿀지 모르겠으나, 내 일에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