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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수들도 ‘원월드’, 음악 축제도 온라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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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수들도 ‘원월드’, 음악 축제도 온라인으로

입력
2020.04.21 12:10
수정
2020.04.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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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기획사 안테나가 11~12일 개최한 '에브리싱 이즈 오케이 위드 안테나' 온라인 공연. 안테나 제공
가요기획사 안테나가 11~12일 개최한 '에브리싱 이즈 오케이 위드 안테나' 온라인 공연. 안테나 제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줄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가 계속되면서 국내 가요계에서도 온라인 콘서트가 확산하고 있다. 초기에는 가요기획사 위주로 펼쳐지던 온라인 공연이 대규모 축제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미국 팝스타 레이디 가가와 자선단체 글로벌 시티즌 등이 18일(현지시간) 주최한 대규모 온라인 릴레이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이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만큼 국내에서도 이 같은 온라인 콘서트 개최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최근 가요ㆍ공연기획사 엠피엠지는 오는 30일 개최할 예정이던 ‘해브 어 나이스 데이(HAND)’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엠피엠지는 공식 SNS에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이 축제를 무료 온라인 생중계 페스티벌인 ‘온 유어 핸드(On Your H.AN.D)’로 전환해 조금이나마 여러분의 아쉬움을 달래려 한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산 후 대중음악 콘서트가 대부분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기획사나 가수, 밴드 단위로 온라인 공연이 이어지고 있지만 음악 축제를 온라인으로 중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행사 일정을 이달 11일에서 30일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는 엠피엠지는 재연기 등의 방안을 놓고 고민하던 중 정부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5월 초까지 연장하자 최종적으로 공연 취소를 결정했다.

엠피엠지 측은 “가까운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공연장을 확보하기 쉽지 않고 출연 가수와 밴드의 일정을 또다시 조정하는 것 역시 무리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공연 방식이나 출연진, 공연 일정 등은 미정이다. HAND에는 10cm, 정승환, 소란, 치즈, 권진아, 로코베리, 윤딴딴, 스텔라장 등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해브 어 나이스 데이 포스터. 엠피엠지 제공
해브 어 나이스 데이 포스터. 엠피엠지 제공

홍익대 인근 라이브 클럽인 롤링홀도 온라인 생중계 콘서트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오픈 더 롤링홀’이라는 제목으로 이어지는 이번 온라인 콘서트는 내달 2일 오후 7시 첫 번째 공연으로 세 그룹 원위, W24, 디코이를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네이버 브이라이브 플러스를 통해 중계된다.

김천성 롤링홀 대표는 “언제 어디서든 관람이 가능한 온라인 생중계 공연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며 “이번 위기를 변화와 혁신의 계기로 삼고 새로운 문화의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대중음악 공연이 중단되자 가요계는 기획사별로 온라인 공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8일 매직스토로베리는 옥상달빛, 서사무엘, 김산, 이루리 등이 참여하는 ‘시크릿 페스타’를 열었고, 힙합 레이블 AOMG는 지난 12일 박재범,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우원재, 후디 등 17명의 소속 음악인들이 참여하는 ‘AOMG 쿼런틴 논스톱 라이브’를 열었다.

홍대 인근 라이브클럽 롤링홀의 온라인 콘서트 '오픈 더 롤링홀'. 롤링홀 제공
홍대 인근 라이브클럽 롤링홀의 온라인 콘서트 '오픈 더 롤링홀'. 롤링홀 제공

또 유희열이 이끄는 안테나는 11~12, 18~19일 총 두 차례의 주말에 공식 유튜브 채널의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에브리싱 이즈 오케이 위드 안테나’를 열었다. 첫 주에는 토이(유희열) 이진아 윤석철 샘김 등이, 18, 19일에는 정재형 정승환 박새별 권진아 루시드폴 페퍼톤스 등이 공연했다. 안테나의 대표인 유희열은 공연에서 “시간이 지나 언젠가 웃으며 손 잡고 음악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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