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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심판받을까, 심상정 첫 4선 배지는… 주목받는 고양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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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책 심판받을까, 심상정 첫 4선 배지는… 주목받는 고양벨트

입력
2020.04.15 09:18
수정
2020.04.15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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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일산 중앙로 모습. 고양시 제공
경기 고양시 일산 중앙로 모습. 고양시 제공

심상정 대표는 진보정당 최초의 4선 배지를 달 수 있을까.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민심의 성적표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른바 경기 고양벨트가 수도권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며 관심을 끄는 이유다. 여야 각 정당은 선거 운동 기간 이 지역을 전략 요충지로 삼아 화력을 집중해왔다.

고양시 갑엔 이 지역 현역의원인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진보정당 최초로 4선 도전에 나섰다. 이에 정치신인인 더불어민주당 문명순 후보와 미래통합당 이경환 후보가 국회 첫 입성을 노리며 추격의 고삐를 죄고 있다. 국가혁명배당금당에선 고평기 후보가 출마했다.

고양갑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보다 심상정 대표의 4선 입성 여부다. 심 대표는 지난 19대와 20대 총선에서 이 지역에서 연이어 당선되면서 탄탄한 지지기반을 가지고 있다. 문명순 후보도 최근 여당 지지세 상승에 힘입어 국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이경환 후보도 당 차원의 ‘정권 심판론’등을 통해 막판 대역전을 이룬다는 각오다.

여론조사 상으로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TV조선이 메트릭스리서치에 의뢰해 5일 조사한 고양시갑 여론조사 결과 심상정 후보 37.5%, 이경환 후보 27.3%, 문명순 후보 26.2%로 집계됐다. (조사기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

하지만 지난달 31일 KBS 여론조사에선 심상정 34.5%, 문명순 33.5%로 두 후보가 오차범위(±4.4%) 내 박빙의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나왔다. 이경환 후보는 20.7%, 고평기 후보 1.0%였다. (조사기간3월 29~30일,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4%p)

일산서구 중심의 고양시 정도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 현역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고양정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평가하는 심판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김 장관이 주도한 정부의 고양창릉 3기 신도시 발표 이후 일산 주민을 중심으로 반대운동이 가장 거셌던 곳으로, 부동산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왔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지낸 이용우 후보를, 미래통합당에선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해온 부동산 전문가 김현아 의원을 각각 전략 공천했다.

이런 이력 탓에 두 후보의 선거 구호도 확연한 차이가 있다. 이 후보는 경제전문가임을 앞세워 기업 유치를 약속했고, 김현아 후보는 “3기 신도시는 일산을 죽이는 정책”이라며 창릉신도시 백지화를 공약했다.

여론조사 상으로는 두 후보가 업치락 뒤치락 접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지난달 15일 KBS와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한 지난달 13~1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5.7%, 김 후보가 29%로 집계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 그러나 CBS, 국민일보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김 후보가 46.4%로 이 후보(42.2%)와 4.2%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접전을 펼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고양=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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