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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국민은 사사건건 발목잡는 野 심판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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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국민은 사사건건 발목잡는 野 심판 원해”

입력
2020.04.08 04:3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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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도직입 인터뷰] <7> 충북 청주 흥덕구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

4ㆍ15 총선에서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출마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종환 후보 캠프 제공
4ㆍ15 총선에서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출마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민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도종환 후보 캠프 제공

“국민들은 정권심판보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야당심판을 원한다.”

4ㆍ15 총선에서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출마한 도종환(65)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정권심판론’ 공세에 ‘야당심판론’으로 맞섰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높다. 하지만 미래통합당의 4선 중진이자 원내대표까지 지낸 정우택 후보가 옆 지역구인 청주 상당에서 지역을 옮겨와 ‘심판론’에 불이 붙었다.

도 후보는 야당 중진의 정권심판론 공세가 “부담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를 비롯한 모든 정부가 하루 빨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온전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려 하고 있다”며 “권력만 탐하는 세력에게는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보여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관록으로 나선 상대 후보에 맞서 도 후보는 ‘탄탄한 지역 기반’을 자신했다. 그는 “개인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출마하는 후보보다는 그간 흥덕구 현안을 해결해 왔고, 현재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제가 더 값진 선택지”라며 정 후보와 비교해 지역 현안에 있어 우위에 있음을 강조했다.

도 후보는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여당의 실세 후보라는 사실도 강점으로 꼽았다. 그는 “산적한 지역 현안 해결엔 중앙 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의원, 충북의 새로운 대표 일꾼이 필요하다”며 “장관 퇴임 후 소리를 지르며 저를 비난했던 지역주민이 이젠 열성 지지자가 될 정도로 착실히 일해왔다”고 말했다.

21대 국회 입성 시 3선 반열에 오르는 도 후보는 “앞선 국회에서 여야 간 끊임없는 갈등으로 개혁 과제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며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3선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그 갈등의 한복판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더 큰 차원의 정치적 합의를 만들어 사회개혁과 함께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필요한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각오했다.

4ㆍ15 총선에서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출마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도종환 후보 캠프 제공
4ㆍ15 총선에서 충북 청주시 흥덕구에 출마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주민과 대화하고 있다. 도종환 후보 캠프 제공

다음은 일문일답.

-5선에 도전하는 상대를 맞닥뜨렸는데, 자신 있나.

“청주가 서쪽으로 계속 발전하고 있고 그 중심에는 흥덕구가 있다. 산적한 지역발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소통할 수 있는 힘 있는 여당 의원, 충북의 새로운 대표 일꾼이 필요하다.

문재인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했고, 4년 동안 흥덕구 곳곳을 누비며 지역 주민들과 소통해 온 제가 이번 선거에서 흥덕구 유권자들에게 더욱 값진 선택지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흥덕구와 청주의 발전을 더욱 앞당기겠다.”

-지난 총선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구원투수로 나서 지역구를 지켜냈는데, 그 사이 지역 곳곳의 민심은 잘 다졌다고 보나.

“문체부 장관에서 복귀한 뒤 처음 인사 차 찾아간 마을에서 소리를 지르며 비난했던 지역 주민이 이제는 열정적인 지지자가 됐다. 지난 4년 동안 갖고 있는 실력을 적극 발휘해 다양한 지역 현안들을 착실히 해결해 낸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상대는 충북지사까지 지낸 관록을 내세운다. 누가 대표 충북 정치인인가.

“충북의 대표 정치인이라면 지역의 다양한 현안들을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현 시점에) 중앙정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약 2년간 문재인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거치면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지역 현안들을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문체부 장관 경험이 지역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점이 있나.

“큰 힘이 되고 있다. 일례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기획재정부 차관을 만나 폐지 위기에 있었던 청주농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을 되살려 옥산 이전을 확정했다. 환경부 장관을 만나서는 충북 오송에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를 유치했다.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오송 3국가산단 후보지 선정을 이뤄냈고, 청주 문화도시 지정,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개관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향후 꼭 풀어내겠다 하는 지역 숙원사업은.

“청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오송 지역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현재 포화상태인 오송 국가산업단지를 보완할 제3산단 조성이 필요하다. 이에 지난해 국토부·농림부와 수 차례 협의한 결과 674만3,801㎡(204만평), 약 3조3,000억 규모의 국가 산단 조성계획안을 마련했고,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이다. 제3국가산단 조성으로 오송을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만들어내겠다.”

-상대후보는 ‘도종환이 아닌 문재인을 심판하겠다’고 벼른다. 정권 심판론이 부담되진 않나.

“부담되지 않는다. 국민 여론은 정권심판보다 사사건건 발목 잡는 야당심판이 훨씬 우세하다. 청와대를 비롯한 모든 정부 부처가 하루 빨리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온전한 일상을 되돌려 드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런 시국에 정부를 심판한다는 발언을 서슴없이 하는 야당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권력만을 탐하는 세력에게 유권자들이 현명한 판단을 보여주시길 바란다.”

-국회에 입성하면 3선 반열에 오르는 데 이후 정치적 목표나 비전은.

“20대 국회에서는 여야 간 끊임없는 갈등으로 개혁 과제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3선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그 갈등의 한복판으로 들어가 더 많은 조정과 협상을 이끌어내겠다. 지금보다 더 큰 차원의 정치적 합의를 만들어 사회개혁과 함께 사회통합을 이루는 데 필요한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

-왜 정우택이 아닌 도종환이 국회에 필요한가.

“난 4년간 흥덕구 곳곳에서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지역현안을 하나하나 해결해 왔다. 누구보다도 흥덕구의 사정을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 개인의 정치적 욕심 때문에 선거에 출마하는 분보다는 정치인의 본분에 충실해 온 저 도종환이 흥덕구와 청주시, 대한민국 발전에 더욱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한다. 흥덕구 발전을 위해 늘 그렇듯이 열심히 뛰겠다. 많은 응원과 지지를 부탁 드린다.”

충북 청주 흥덕구 최근 여론조사. 그래픽=김대훈 기자
충북 청주 흥덕구 최근 여론조사. 그래픽=김대훈 기자

김혜영 기자 sh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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