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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초콜릿폰’ 오나… LG 스마트폰, ‘G’ 버리고 새 이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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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초콜릿폰’ 오나… LG 스마트폰, ‘G’ 버리고 새 이름 찾는다

입력
2020.03.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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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임직원들이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한 ‘LG 모바일과 함께한 행복한 순간’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 임직원들이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한 ‘LG 모바일과 함께한 행복한 순간’ 이벤트를 소개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2012년 이후 지난해 ‘G8’까지 쭉 고수하고 있던 대표적인 스마트폰 브랜드 ‘G 시리즈’가 사라진다. 과거 ‘초콜릿폰’, ‘프라다폰’과 같이 제품별로 특별한 이름을 붙이는 전략을 세우기로 한 것이다.

LG전자는 27일 “앞으로 나오는 주력 스마트폰 시리즈에는 ‘G’ 알파벳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LG전자가 내놓는 스마트폰은 5G 모델이며 기존보다 다소 저렴한 80만원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나온 ‘G8’에 이어 올해는 ‘G9’이 출시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완전히 새로운 이름을 갖추고 나오는 것이다.

2012년 당시 LG그룹 회장이었던 고(故) 구본무 회장의 특별 지시 아래 스마트폰 개발을 시작한 LG전자가 ‘회장님폰’이라고 불리던 ‘옵티머스G’를 내놓은 것이 G 시리즈의 시작이었다. 이듬해부터는 옵티머스 브랜드명을 뗀 채 차례로 ‘G2’, ‘G3’ 등이 출시됐다. 특히 G3의 경우 1년 동안 1,000만대에 가까운 판매고를 올리며 G 시리즈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LG전자의 마지막 G 시리즈 모델 ‘G8 씽큐’. LG전자 제공
지난해 3월 출시된 LG전자의 마지막 G 시리즈 모델 ‘G8 씽큐’. LG전자 제공

그러나 이후 출시된 G4는 440만대, G5는 320만대 수준의 저조한 판매 실적을 보이며 LG전자 MC사업부의 끝없는 적자가 시작됐다. LG전자 MC사업부는 지난해 말까지 1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5년간 총 누적 영업적자액만 3조9,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C사업본부는 2017년 조준호 전 사장 퇴임 이후 지난해까지 4년 동안 4명의 수장을 교체하는 등 끊임없이 자구책을 고민해왔지만, 끝없이 이어지는 적자에 8년간 고수해왔던 브랜드 이름 교체라는 초강수를 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부터 국내 판매 없이 해외에서만 판매하기로 결정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V 시리즈’에 대해서는 브랜드명 변경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최근 LG전자는 세 번째 듀얼스크린 5G폰인 ‘V60 씽큐’를 미국과 유럽, 일본 등에서 출시한 바 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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