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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함께 이겨내자” 유통업계, 생필품 대폭 할인하고 배송물량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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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함께 이겨내자” 유통업계, 생필품 대폭 할인하고 배송물량 늘리고

입력
2020.02.27 18:14
수정
2020.02.2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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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마트∙롯데마트 등 생필품 최대 40% 할인판매 

 세븐일레븐, 대구∙경북지역 점포에 생필품 20~30% 할인 

 SSG닷컴, 배송차량 지원해 처리물량 최대 20% 더 늘려 

서울 시내의 한 롯데마트의 모습. 롯데쇼핑 제공
서울 시내의 한 롯데마트의 모습. 롯데쇼핑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함께 이겨내자!”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몰 등 유통업계가 최근 수요가 급증한 생필품에 대해 최대 40%까지 대폭 할인하고, 배송물량을 늘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소비자들의 심리적∙경제적 불안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섰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는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 가공∙생활용품 등 생필품을 최대 40% 할인해 판매한다.

이마트는 다음달 4일까지 국내산 삼겹살∙목심 총 400톤을 1인당 2kg으로 제한해 판매한다. 1등급으로 선별된 삼겹살∙목심(100g) 270톤을 29일~내달 3일까지 나흘 간 행사카드로 결제 시 정상가(1,400원)에거 30% 할인한 980원에 살 수 있다. 삼겹살 대패구이(1kg)도 행사카드로 사면 30% 할인된 9,800원에 판매하며, 의성 필품현미∙일품쌀(4kg∙10kg) 총 14만포를 각각 8,980원, 2만1,900원에 내놓았다. 가공·생활상품은 김치∙통조림∙세탁세제 등 각 분류별 대표 품목들을 선정해 총 20여개 상품을 가격할인뿐 아니라 ‘1+1’, ‘2입’ 기획상품 등으로 준비했다.

롯데마트도 4일까지 돼지고기 300톤과 한우 50톤을 기획해 1등급 한우 등심(100g)을 기존 판매가에서 40% 할인된 6,360원에, 1등급 한우 불고기∙국거리(100g)은 3,850원에 판매한다. 모두 ‘엘포인트’ 회원 대상이다. 미국산 냉동 LA갈비(100g)은 M쿠폰 회원 대상으로 기존보다 35% 할인된 2,210원에 살 수 있다. 국내산 돼지 삼겹살∙목심(100g)도 행사 카드로 결제 시 20% 할인된 1,200원에 구입 가능하다.

또한 해나루쌀(10kg)과 엘그로 씻어나온쌀 영호진미(10kg)를 기존 판매가 3만4,800원와 3만2,800원에서 각각 2만9,800원과 3만800원에 판매한다. 엘포인트 회원에 적용된다. 라면과 HMR 대표 상품인 ‘오뚜기 굴 진짬뽕’은 50% 할인된 2,740원에, ‘풀무원 귀리 소고기죽’은 20% 할인된 3,180원에 선보인다.

27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주요 생필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27일 서울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주요 생필품을 선보이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는 내달 4일까지 농협 안심한우 전 품목을 ‘마이홈플러스’ 회원 대상 30% 할인 판매하고, 완도 전복(중) 6마리, 손질 오징어 4마리, 제주 갈치(중) 5마리를 각각 9,990원에 마련했다. 최근 수요가 커진 ‘집밥’ 식재료와 관련 용품도 저렴하게 판다. 천년의 솜씨 신동진 쌀(20kg) 4만9,900원, 오뚜기밥(210g/24입) 1만7,980원, 농심 육개장 사발면(86g/6입) 3,480원, CJ 비비고 포기 배추김치(3.3kg)는 2만3,900원이다.

특히 홈플러스는 27일부터 생필품 공급 안정을 위해 온라인몰 배송 처리물량을 기존 대비 20% 이상 늘리고, 매주 넉넉하게 물량을 확보한 2,000여종의 생필품 할인 판매에 나서기로 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한, 지난 20~26일까지 온라인몰 매출은 전년 대비 162% 늘고, 일평균 2만3,000명 이상 신규 고객이 유입되면서 2월 신규 고객 수는 30만명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또한 평균 객단가가 20%나 오르며 평소보다 많은 양의 물품을 쟁여두려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들 대형마트들은 “위기 상황에서 시민들의 안정적인 생필품 공급에 총력을 다하는 한편, 최근 사태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선식품 농가와 제조 협력회사들을 돕기 위한 소비 촉진 차원에서 투자를 확대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내달 11일까지 대구∙경북지역 1,000여점포에서 생수와 라면, 즉석밥, 티슈 등 주요 생필품 10개 상품을 선정해 품목별로 20~30% 할인 판매한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생필품 구매 요구가 크게 증가하고, 원거리 이동 및 외출을 꺼리는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 하기 위해 마련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포의 ‘네오003’에 주차된 SSG닷컴의 ‘쓱배송’ 차량. 신세계그룹 인사이드 제공
김포의 ‘네오003’에 주차된 SSG닷컴의 ‘쓱배송’ 차량. 신세계그룹 인사이드 제공

이커머스업체 위메프도 건강식품과 밀키트, 청소용품 등 생필품을 최대 35%까지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 최대 25% 할인이 가능한 장바구니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생활∙주방, 가구∙인테리어, 식품∙건강 등의 카테고리 중 ‘마트위크’ 스티커가 붙은 상품에 한해 적용 가능하다. 상품에 따라 최대 10% 마트위크 중복 할인 쿠폰도 사용할 수 있다.

SSG닷컴은 전국적으로 배송차량을 60대 이상 늘리고, 물류센터 인력도 단기적으로 증원해 처리 가능한 물량을 기존보다 최대 20% 더 늘려 하루 약 6만건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존보다 1만건 더 늘리는 것. 또한 예약배송 가능일도 주문하는 날로부터 닷새 뒤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늘린다. ‘새백배송’ 물량도 25일부터 서울, 경기, 일부 지역에 하루1만건에서 1만5,000건까지 50% 늘리기로 했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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