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이용섭 광주시장, 신천지 시설 ‘강제 폐쇄 행정 명령’ 발동

알림

이용섭 광주시장, 신천지 시설 ‘강제 폐쇄 행정 명령’ 발동

입력
2020.02.27 16:03
0 0
27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5명의 구청장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기 대응 평가와 향후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27일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용섭 광주시장과 5명의 구청장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기 대응 평가와 향후 조치사항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광주시는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지지 않자, 시내 신천지 시설에 강제 폐쇄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5명의 구청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오늘 자로 2단계 대응 전략을 펴 감염 확산 방지의 완결성을 높이겠다”며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이날부터 3월 11일까지 신천지 관련 모든 시설에 강제 폐쇄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시와 자치구는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신천지 교회 2곳과 선교센터 등 92곳을 확인하고 폐쇄조치와 방역을 추진했다. 그러나 최근 시설 점검 과정에서 일부 폐쇄 안내문이 부착되지 않거나 비 오는 날 우산이 꽂혀있는 등 폐쇄와 출입통제가 완전하지 않은 정황이 포착됐다.

실제 아파트를 빌리는 등 신천지 관련 시설로 보이는 공간도 현재 17곳이 추가됐다고 시는 전했다. 이에 시는 자치구, 경찰 관계자 1명씩 3인으로 구성된 11개 조를 투입해 공문 부착 등 시설 폐쇄 절차를 진행했다. 폐쇄 대상은 기존에 알려진 92곳에서 9곳 늘어난 101곳이다.

새로 추가된 의심장소 17곳 가운데 8곳은 일반 사무실로 사용되는 등 신천지 시설로 판단하기가 모호해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보고 일단 폐쇄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 시장은 “신천지 교회 특성상 바로 강제조치에 들어가 음성화해서는 대응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해 발생 초기 신천지 관계자가 참여한 협의체를 가동했다”며 “이제는 신천지에만 의존해서는 한계가 있다고 보여 더 강도 높은 조치에 들어갔다”고 행정명령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신천지 예배와 모임은 물론 시와 자치구, 각 공공기관이 직접 개최하거나 인ㆍ허가하는 집회 및 행사, 공공기관을 빌려 진행하는 다중 집합행사도 모두 금지된다. 민간 영역과 사적 공간에서 이뤄지는 행사도 자제해달라고 시는 요청했다.

이 시장은 “지난 4일 광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전 직원이 보건소장이라는 비상한 각오로 코로나19 퇴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