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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하루 새 3배... 은평성모병원, 명성ㆍ소망교회 뚫린 서울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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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하루 새 3배... 은평성모병원, 명성ㆍ소망교회 뚫린 서울 ‘비상’

입력
2020.02.26 22:28
수정
2020.02.27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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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확진자 4명에서 25일 16명으로

서울 은평구 소재 은평성모병원에서 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지가 26일까지 총 7명이 나왔다. 뉴스1
서울 은평구 소재 은평성모병원에서 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지가 26일까지 총 7명이 나왔다. 뉴스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대학병원인 은평성모병원을 비롯해 대형교회인 명성교회와 소망교회에서도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서울도 지역 사회 감염 확산 우려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까지 시민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53명을 넘어섰다. 경계해야 할 대목은 확진자 증가 추이다. 시에서 지난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16명(오전 10시 기준)으로, 전날인 24일 4명보다 무려 12명이 많아졌다. 하룻밤 새 3배가 증가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 확산은 인원수 증가 뿐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넓어지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종로구에 집중됐던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이제 16개 자치구에서 발생하고 있다.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는 얘기다.

집단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날까지 은평성모병원에서는 입원 환자 3명과 이송요원 1명 등 총 7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환자 이송 요원이었던 확진자가 지난 7일 처음 나왔을 때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가 수 백 명이었던데다 병원을 오간 직ㆍ간접 접촉자 수를 고려하면 추가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시는 은평성모병원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잇따르면서 지난 25일 휴대전화 안전 안내 문자 메시지를 발생했다. 지난 1일부터 은평성모병원을 방문했던 사람 중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방문객은 마스크를 착용한 후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달라는 내용이었다. 시는 병원 내 집단감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명성교회도 서울의 신종 코로나 확산에 ‘뇌관’이 될 수 있다. 신도수 8만 명에 달하는 강동구의 명성교회 부목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교회에 따르면 부목사의 밀접접촉자로 1차로 파악된 수만 348명이다. 교회와 강동구에 따르면 부목사는 자가격리 이전인 지난 16일 오후 1시 30분에 진행된 오후 예배에 참석했다. 여기엔 약 2,000여 명이 참석했다.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는 대목이다. 게다가 소망교회도 이날 신도 중에 한 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대형 교회를 통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양승준 기자 come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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