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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간택’ 도상우 “길었던 軍 공백기, 슬럼프 아닌 성장의 기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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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인터뷰①] ‘간택’ 도상우 “길었던 軍 공백기, 슬럼프 아닌 성장의 기간”

입력
2020.02.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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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상우가 군 공백기를 거치며 성장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도상우가 군 공백기를 거치며 성장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제이와이드컴퍼니 제공

배우 도상우가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오랜 공백기 끝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그가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다.

도상우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ART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본지와의 TV CHOSUN ‘간택-여인들의 전쟁’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극 중 거리 인생에서 하루아침에 왕위 계승 서열 1위 대군이 된 남자 이재화 역으로 인상 깊은 열연을 펼쳤던 도상우는 ‘간택’을 “유독 잔상이 깊은 작품”이라고 표현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군 입대와 전역을 거치며 약 4년여의 공백을 겪었던 그가 연기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기회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었다. 전역 이후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등에 출연하기도 했지만 그나마도 짧은 출연에 그쳤으며, 이후 출연했던 KBS2 '드라마 스페셜-감전의 이해' 역시 그의 연기 갈증을 모두 해소시키기엔 턱없이 짧은 작품이었던 탓이다.

“저는 해소가 됐다고 생각해요. 갈증이 많이 쌓여 있었거든요. 전역 이후 바로 작품을 하고 싶었지만 안 됐던 것도 있었고, 그러면서 갈증이 쌓였던 것 같아요.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 개의 별’ 때는 중간에 제가 죽는 역할이라서 해소가 안 됐던 것도 있었고요. 군 공백기도 더해졌던 시기다 보니 갈증이 많이 쌓여있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간택’을 통해 많이 풀지 않았나 싶어요. 슬럼프요?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긴 했지만 슬럼프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고민도 많았고, 마음이 과해지면 독이 되듯이 저 역시 그럴 뻔 했던 시기였지만 좋은 생각들을 하려 했죠. 긍정적인 생각으로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제 스스로가 좋은 사람으로 돌아오게 된 느낌이라 성숙해 진 것 같아요. 또 그 노력들이 결국 제가 ‘간택’을 만날 수 있게 해 준 원동력이 된 것 같고요.”

‘간택’을 통해 데뷔 이후 첫 사극에 도전했던 그는 적지 않은 부담감 속 오랜 시간을 캐릭터 구성을 위해 쏟았다. 호흡부터 말투까지 다각도로 연구한 끝에 자신만의 ‘이재화’를 완성해 냈다. 그의 새로운 이미지 변신에 시청자들의 호평 역시 이어졌지만, 정작 도상우는 “여전히 부족한 점이 많이 보였다”고 말했다.

“사극이다 보니 발음 같은 경우도 아직 부족한 점들이 굉장히 많이 보였어요. 실제로 그 부분을 지적해 주신 분들도 계셨고요. 계속 보완해 나가면서 연기를 했었죠. 하지만 이전 작품에서는 저의 부족한 점 보다 제 연기를 보기에 급급했다면, 이번에는 더욱 넓은 시야로 돌아볼 수 있게 됐다는 점은 다행이었던 것 같아요. 다음에는 조금 더 나은 모습으로 다른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도상우의 ‘간택’ 명대사 사투리 연기와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영상 캡처
도상우의 ‘간택’ 명대사 사투리 연기와 인터뷰 영상은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유튜브 '덕질하는 기자' 영상 캡처

작품을 할 때 마다 자신에게 전해지는 시청자들의 의견을 챙겨보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도상우. 그에게 ‘이번 작품으로 이룬 것’에 대한 질문을 건네자 그는 한 시청자가 남겼던 댓글을 언급했다.

“‘간택’에 들어가기 전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제가 봤던 댓글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말이 ‘도상우의 재발견’이었거든요. 그런 반응을 보여주시는 게 제가 노력한 만큼 제 연기를 좋게 봐주셨다는 의미인건가 싶어서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기분도 좋았죠. 저의 재발견이 이번 작품을 통해 거둔 가장 큰 성과가 아닐까 싶네요.”

한편, ‘간택’은 지난 9일 최종회 시청률 6.35%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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