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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 피해, 메르스보다 크게 체감” 경제활력 되찾기 총력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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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 피해, 메르스보다 크게 체감” 경제활력 되찾기 총력 주문

입력
2020.02.18 01:0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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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무보고는 국민에게 하는 것” 타운홀미팅 방식에 생중계도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재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업무보고 전 발언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영선 중기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이동훈 코로나맵 개발자, 정세균 총리, 문 대통령,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청와대에서 기재부·산업부·중기부·금융위 업무보고 전 발언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박영선 중기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이동훈 코로나맵 개발자, 정세균 총리, 문 대통령,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정은 스몰티켓 대표, 성윤모 산업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 “이제는 경제 활력을 되살리는 데 전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를 극복해가고 있는 것처럼, 힘을 모아 경제 활력도 되찾자는 주문이다. 문 대통령은 혁신성장과 상생을 경제정책 비전으로 제시하며 ‘강력한 정부 대책’과 ‘빈틈없는 협업’을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도약하는 경제,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청와대에서 열린 기획재정부ㆍ산업통상자원부ㆍ중소벤처기업부ㆍ금융위원회 등 경제관련 4개 부처 업무보고에서 이 같이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의 소비ㆍ여가 활동까지 과도하게 부풀려진 공포와 불안 때문에 지나치게 위축된 측면이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의 경제적 피해는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보다 더 크게 체감된다”고 말했다. 또 “불황이 장기화되면 우리 경제뿐 아니라 민생에도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극복하지 못할 장벽은 아니라는 점을 문 대통령은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대(代) 한국 수출규제를 언급하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반전시켰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정부ㆍ기업ㆍ국민, 민ㆍ관이 혼연일체가 돼 단 한 건의 생산 차질도 없이 어려움을 이겨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소비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체ㆍ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범정부적인 강력한 지원”을 지시하고, “국민들도 적극적인 소비진작으로 호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전북 전주에서 시작된 건물주들의 자발적 상가 임대료 인하 운동을 연 이틀 언급하며 “착한 임대인 운동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업무보고는 이례적으로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진행됐다. 업무보고 장면도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문 대통령은 “부처 업무부고는 국민에게 하는 것이고, 실천을 다짐하는 것”이라고 형식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경제부처 장관들도 국민 눈높이에 맞춰 업무보고에 나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페니실린(항생제)의 발견으로 8,000만명 이상의 생명이 구제되는 확실한 변화가 만들어진 것처럼 혁신성장에 대한 착실한 추진 성과가 미래의 우리 경제와 국민들의 삶에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더 이상 핵심 품목에 대한 수급 불안은 없도록 하겠다”며 ‘소재ㆍ부품ㆍ장비 산업 자주독립 실현’을 목표로 제시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번 신종 코로나 위기 때도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벤처기업이, 코로나맵은 대학생이 만든 스타트업에서, 3번째 환자의 처방약도 인공지능(AI) 예측 시스템을 개발한 벤처기업에서 제공했다”며 ‘디지털경제로의 대전환, 스마트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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