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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본산’ 샌프란시스코서 위용 드러낸 삼성 갤럭시 S20-Z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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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본산’ 샌프란시스코서 위용 드러낸 삼성 갤럭시 S20-Z플립

입력
2020.02.12 04:00
수정
2020.02.12 14:4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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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 S20 울트라’ 제품을 손에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0’에서 ‘갤럭시 S20 울트라’ 제품을 손에 들어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심장부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신형 ‘갤럭시 S20’와 ‘Z플립’ 스마트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20에 1억대 화소의 최첨단 카메라를 장착, 올해 급성장할 것으로 점쳐진 5G폰 시장 경쟁의 전면에 내세웠다. 삼성전자의 두 번째 폴더블폰인 갤럭시 Z플립은 세로축으로 접던 전작 갤럭시 폴드와 달리 가로축 인폴딩(안으로 접힘)으로 폼팩터(형태) 다변화를 꾀하면서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주도권 확보 의지도 내비쳤다.

◇갤럭시S20, 극한까지 밀어붙인 카메라 기능… 모델별 가격은 124만~159만원대

삼성전자의 이날 갤럭시 언팩(신제품 공개) 행사는 샌프란시스코의 유서 깊은 건축물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전세계 사업 파트너와 3,000여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달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중심의 무선사업부장으로 취임한 노태문 사장은 이날 무대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면서 첫 대외 행사를 치렀다.

이날 공개된 갤럭시 S20는 카메라 기능 혁신에 주안점을 뒀다. S20 계열 3개 모델(S20, S20플러스, S20울트라) 중 가장 사양이 높은 S20울트라는 1억800만 화소의 광각렌즈와 화질 손상 없이 피사체를 최대 10배 크기로 촬영 가능한 망원렌즈 등 총 4개의 카메라 렌즈를 내장했다. 동영상은 8K(3,300만 화소)급으로 찍을 수 있다. 카메라 성능이 스마트폰 선택의 최우선 조건인 만큼 전문가용 카메라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피사체를 영상 촬영하면 최적의 사진(최대 10건)과 동영상(4건)을 결과물로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싱글테이크’ 기능도 처음 포함됐다. 스마트폰 촬영 때 사진과 동영상 간 선택이 늦어 타이밍을 놓치는 경우가 많은 점이 고려됐다. 과격한 운동, 어두움 등 불리한 촬영 조건에도 보다 선명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능도 강화됐다. 관심을 모았던 구글과의 협력은 구글의 영상통화 서비스 ‘구글 듀오’ 애플리케이션(앱)을 갤럭시 신제품에 선탑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20의 카메라 기능 강화에 공을 들인 건 5G폰 수요 증가를 염두에 둔 포석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엄 폰의 주요 판매처인 미국 한국 유럽 등을 중심으로 5G 통신망이 확산되면서 초고속 콘텐츠 전송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만큼, 초고화질 콘텐츠를 만들고 누릴 수 있는 장비로서 스마트폰의 역할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삼성전자 갤럭시 Z플립

◇갤럭시 Z플립, 펼치는 대신 접는 경험 강조… 165만원에 출시

세계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 출시 이후 꼭 1년 만에 선보인 갤럭시 Z플립은 전작과의 뚜렷한 차이로 주목 받았다. 펼치면 7.3인치 크기의 대화면이 폴드의 최대 강점이었다면, Z플립은 6.7인치 화면을 접었을 때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아담한 크기와 세련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드가 사용자에게 펼치는 경험을 제공했다면 Z플립은 작게 접히는 경험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대신 초박형 강화 유리(UTG) 소재를 택해 화면을 보다 매끄럽게 만드는 기술적 혁신도 시도됐다.

실용적 측면에서 갤럭시 Z플립의 두드러진 특징은 어떤 각도에서든 접힌 상태를 유지한다는 점이다. 특수 힌지(경첩) 설계가 적용된 결과로, Z플립을 90도로 접어 탁자 같은 곳에 얹으면 폰에 손을 대지 않고도 사진을 찍거나 영상을 시청하는 일이 가능하다. 또 일정한 각도 이상 접으면 화면이 둘로 자동 분할되는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Z플립의 이런 특성을 활용해 앱 제어 방식을 새롭게 하는 ‘플렉스 모드’를 일부 앱에 적용했고 활용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예컨대 Z플립으로 셀피를 찍을 때 상단 화면으로 자기 모습을 확인하면서 하단에선 카메라 모드, 효과 등을 조정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S20는 다음달 6일, 갤럭시 Z플립은 이보다 앞선 14일부터 국가별로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첫 출시국에 포함된 한국에서 갤럭시 S20 가격은 모델별로 124만8,500~159만5,000원, Z플립은 165만원으로 각각 책정됐다.

샌프란시스코(미국)=이훈성 기자 hs0213@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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