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시 방역 전문가 인용, “사회적 모임 취소” 권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비말(침방울)이나 신체 접촉뿐 아니라 에어로졸(공기 중에 떠 있는 고체 입자 또는 액체 방울) 형태로도 전파될 수 있다는 주장이 중국에서 나왔다.
8일 중국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上海) 민정국 청췬(曾群) 부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위생방역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청 부국장은 “현재 확정적인 신종 코로나 감염 주요경로는 직접 전파, 에어로졸 전파, 접촉을 통한 전파”라면서 “에어로졸 전파는 비말이 공기 중에서 혼합돼 에어로졸을 형성하고 이를 흡입해 감염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그는 예방과 관련해 “일체의 사회활동 관련 모임을 취소해야 한다”며 “신종 코로나 상황이 심한 지역의 친지ㆍ친구가 찾아오려는 경우 말려야 하고 창문을 열고 환기를 자주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손잡이와 책걸상, 변기 시트 등을 75% 에탄올 등으로 닦고 소독해야 한다”면서 “손을 깨끗이 씻고 기침 시 입과 코를 가리는 등 개인위생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공기ㆍ접촉을 통한 전파를 피해야 한다”면서 “의심환자의 신체 분비물과 접촉을 피하고, 개인 생활용품을 함께 쓰지 말아야 한다. 악수나 포옹 등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소연 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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