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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젊음 보여줄 ‘이태원 클라쓰’, 3대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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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젊음 보여줄 ‘이태원 클라쓰’, 3대 관전 포인트

입력
2020.01.30 04:4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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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첫 방영을 앞둔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서양식 핼러윈파티 등 서울 이태원의 최신 유행을 내세운다. JTBC 제공
31일 첫 방영을 앞둔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는 서양식 핼러윈파티 등 서울 이태원의 최신 유행을 내세운다. JTBC 제공

“만화 주인공과 찰떡같이 닮은 인물을 섭외해 기대됩니다.”

“힙한 젊은이도 뭔가 해낼 수 있단 메시지를 줘서 마음에 들어요. 청춘을 이 드라마와 함께하겠습니다!”

31일 첫 방송이 예정된 JTBC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를 기다리는 시청자들 마음이 한껏 부풀고 있다. 괜한 기대가 아니다. 포털사이트 다음의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데다, 최신 유행의 메카인 서울 이태원을 배경으로 삼았고, 웹툰 작가가 직접 대본을 썼고, 영화 배급사인 쇼박스가 처음 제작에 도전하는 드라마다.

제작진은 ‘이태원 클라쓰’에 대해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반란을 그렸다”고 설명했다. 연출은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을 만든 김성윤 PD가 맡았다.

 ◇’힙한’ 이태원 매력 가득 

드라마는 이태원에 포장마차 ‘단밤’을 차린, 중졸 학력에다 전과자 출신인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의 창업 스토리를 다룬다. 요식업계 대기업 그룹 ‘장가’와의 갈등 구도 또한 이야기의 한 축이다.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이 활보하고, 젊음과 축제의 마당인 이태원이 드라마의 주된 배경인 덕분에 핼러윈 데이 파티 등 요즘 젊은이들이 즐기는 최신 유행이 양념처럼 버무려져 있다.

특히 아버지의 죽음으로 삶이 나락으로 떨어진 주인공이 역경을 딛고 창업의 꿈을 이룬다는 메시지는 현실 세계의 청춘들에게 적잖은 위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인공을 맡은 배우 박서준은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소신을 지키는 주인공을 통해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분들이 공감하고 응원받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서울 이태원에서 술집을 연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ㆍ맨 오른쪽)의 창업기를 다룬다. JTBC 제공
‘이태원 클라쓰’는 서울 이태원에서 술집을 연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ㆍ맨 오른쪽)의 창업기를 다룬다. JTBC 제공

 ◇웹툰 작가가 직접 쓴 대본 

‘이태원 클라쓰’는 다음에서 누적 조회수 2억뷰 이상, 매출 1위를 기록한 웹툰이 원작이다. 인지도나 작품성 면에서는 충분한 검증을 거친 셈이다. 서사가 중요한 드라마에서 대본은 대개 전문 드라마 작가들이 도맡아 하지만 이번엔 웹툰을 그린 원작자 조광진 작가가 직접 대본을 썼다. 원작 웹툰이 지닌 힘과 매력을 인정하고, 원작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려 내기 위해 김 PD가 먼저 제안했다 한다.

때문에 드라마는 웹툰 내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 작가 또한 “드라마엔 웹툰과 다른 서사도 있지만, 원작과의 차별성을 내세우기보다 보완하는 데 더 집중했다”며 “웹툰보다 훨씬 깊고 풍성한 각 인물의 속사정과 관계들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쇼박스의 영상 제작 노하우 기대 

‘이태원 클라쓰’에 방송계 눈길이 쏠리는 이유 중 하나는 영화 투자ㆍ배급사인 쇼박스가 처음으로 제작한 드라마 작품이라는 점도 있다. 영상 콘텐츠 시장의 경계가 사라지면서 영화 전문이었던 쇼박스가 안방극장에 까지 진출한 것이다. 쇼박스는 지난 20년간 영화 시장에서 수없이 많은 작품들에 대해 투자, 배급해 온 경험이 있다. 이 경험이 TV화면에 어떻게 옮아갈 것인지 업계의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쇼박스 관계자는 “원작 웹툰 자체가 탄탄한 스토리에다 개성이 강한 캐릭터를 갖추고 있어 시청자들에게 상당한 호소력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TV뿐 아니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다양한 경로로 콘텐츠를 선보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31일 오후 10시 50분 첫 방송된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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