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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청주-우한시 자매결연 20년 기념사업 ‘올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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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폐렴’ 청주-우한시 자매결연 20년 기념사업 ‘올스톱’

입력
2020.01.2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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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통상사무소 가동 일시 중단

민간 단체들도 상황 예의 주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의 국내 네번째 확진자가 나온 27일 오후 서울역 출입구에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부착물 뒤로 역사 이용객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이한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우한 폐렴'의 국내 네번째 확진자가 나온 27일 오후 서울역 출입구에 질병관리본부가 배포한 부착물 뒤로 역사 이용객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이한호 기자

중국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우한(武漢)폐렴)로 인해 청주시와 우한시의 자매결연 20주년 기념 사업이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청주시는 올해 중국 우한시와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아 계획한 각종 기념행사가 ‘우한 폐렴’의 영향으로 불투명해졌다고 28일 밝혔다.

새해 들어 기념사업 추진 등을 위해 실무 협의에 들어갔던 양 시는 ‘우한 폐렴’이 심각한 단계에 이른 최근 기념사업 논의 자체를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우한 폐렴에 대한 우려로 20주년 기념 사업을 예정대로 치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일단 기념사업 논의는 중단했다. 향후 상황을 지켜본 뒤 행사 진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시가 2015년 우한시에 개설해 운영중인 해외 통상사무소도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는 공무원 1명을 사무소장으로 파견하고, 현지 중국인 2명을 채용해 우한 통상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사무소장은 지난 17일 설 연휴를 보내기 위해 귀국한 뒤 국내에 머물고 있다.

현지인 2명은 춘절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우한 폐렴'이 진정되기 전까지는 사무소 운영은 사실상 중단될 가능성이 높다. 민간 단체의 교류도 차질이 예상된다.

청소년 무술교류를 해 온 한 민간단체는 올해 행사를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우한시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방문 취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경제 및 문화예술 교류단은 교류 일정 재조정 등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주지역 중ㆍ고교생과 인솔 교사 등 22명으로 구성된 청소년교류단이 지난달 26일부터 20일동안 우한에서 어학연수ㆍ문화체험을 하고 지난 16일 입국했다. 시가 귀국 직후부터 이들을 매일 모니터링을 진행한 결과 이날 현재까지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청주시와 우한시는 지난 2000년 10월 자매결연을 체결했다. 이후 문화예술단 상호방문 공연, 무역사절단 및 어학연수단 파견 등 경제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확대해왔다. 자매결연 20주년을 맞은 올해 양 시는 총선 이후 미술관 교류전시를 시작으로 청소년 무술교류, 대표단 상호방문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추진할 참이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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