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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공 비하 논란’에 허경영 “한국사회, 주예지 비난할 자격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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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접공 비하 논란’에 허경영 “한국사회, 주예지 비난할 자격 없어”

입력
2020.01.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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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 대표 “주씨가 우리에게 경종을 던져 준 것”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가 ‘용접공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인 수학 강사 주예지씨를 언급하며 “주씨가 우리에게 경종을 던져 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캡처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가 ‘용접공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인 수학 강사 주예지씨를 언급하며 “주씨가 우리에게 경종을 던져 준 것"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캡처

허경영 국가혁명배당금당 대표가 ‘용접공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인 수학 강사 주예지씨를 언급하며 “한국사회가 갖고 있는 인식을 주씨가 대신 말해 준 것”이라고 밝혔다.

허 대표는 15일 유튜브 채널 ‘본좌 스튜디오’에서 “우리 사회에서 주씨를 비난할 자격을 가진 사람이 있나”라며 “우리부터 반성해야 된다. 저런 말이 나오게끔 사회가 만들어져 있는데 주씨가 무슨 큰 죄가 있나”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주씨 발언은 잘못됐다면서도 “주씨는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 말을 했다”며 “우리 사회가 근로자를 무시하는 정서가 있지 않나. 국민들 인식이 주씨 수준이다. 주씨가 우리에게 경종을 던져 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형적으로 높은 대학 진학률을 언급했다. 국내 대학진학률은 2005년 83%까지 치솟았지만 2018년 69% 수준으로 하락했다.

허 대표는 주씨 발언은 잘못됐다면서도 “주씨는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 말을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캡처
허 대표는 주씨 발언은 잘못됐다면서도 “주씨는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 말을 했다”고 밝혔다. 유튜브 캡처

허 대표는 “우리 대학 진학률이 83% 정도 되는데 프랑스나 독일은 25% 정도”라며 “한국은 기술직을 너무 안 좋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이게 전부 실업자 만드는 교육”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근로자들에게 물질적인 걸 못해주면 경영자들이 고개라도 숙이고 근로자들을 예우해 줘야 하는 것”이라며 “기술직에 있는 사람들을 우대해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주씨는 13일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던 중 ‘수능(수학) 가형 7등급과 나형 1등급이 동급’이라는 댓글에 “수리 가형을 공부하는 친구들이 나형을 공부하는 친구들을 심각하게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가형 7등급이 나형 본다고 1등급 안 된다”며 “솔직히 이야기해서 가형 7등급은 공부를 안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용접하는 행동을 취하며 “그렇게 할 거면 용접 배워가지고 호주 가야 한다. (거기) 돈 많이 준다”며 웃었다.

이후 주씨 발언을 두고 용접 기술을 비하한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주씨는 14일 사과 영상을 올려 “변명의 여지 없이 정말 사과하는 말씀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말 한마디 한마디 신중을 가하고 책임을 질 수 있는 강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정 기자 mjm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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