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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된 상주 뽕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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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년 된 상주 뽕나무, 천연기념물 된다

입력
2019.12.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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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 되는 경북 상주시 두곡리 뽕나무. 문화재청 제공
천연기념물이 되는 경북 상주시 두곡리 뽕나무. 문화재청 제공

경북 상주 은척면 두곡리 마을에서 자라는 10m 높이 뽕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이 된다.

문화재청은 경상북도기념물 제1호 ‘은척면의 뽕나무’를 47년 만에 ‘상주 두곡리 뽕나무’라는 명칭으로 바꿔 천연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두곡리 뽕나무는 수령이 약 300년으로 추정된다. 가슴높이 둘레가 3.93m이며, 잎이 무성한 부분의 폭은 12.7∼16.2m에 달한다. 뽕나무로는 드물게 오랫동안 아름다운 형태를 유지했고, 지금도 열매인 오디가 많이 열릴 정도로 상태가 양호한 편이다.

문화재청은 두곡리 뽕나무가 ‘삼백(三白ㆍ쌀 곶감 누에)의 고장’이라 불리는 상주의 민속적, 역사적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두곡리 주민들에 따르면 이 마을은 1980년대 초반까지 농경지에서 주로 뽕나무 묘목을 길렀으나, 양잠업이 쇠퇴하면서 뽕나무 대부분이 사라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두곡리 뽕나무는 뽕나무로는 보기 드문 오래된 큰 나무로 상주지역의 양잠 역사와도 관계성이 깊다”고 말했다.

두곡리 뽕나무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두곡리 뽕나무의 모습. 문화재청 제공

현재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뽕나무는 창덕궁 후원 연못가에 있는 뽕나무가 유일하다. 문화재청은 두곡리 뽕나무에 대해 30일 간 의견을 수렴한 뒤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천연기념물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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