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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입력
2019.12.06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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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사랑을 위한 되풀이

황인찬 지음.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인 황인찬의 세 번째 시집. 일상의 사건과 언어를 소재로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사랑을 되풀이한다. 시인은 세상을 앞에 두고 늘 어떻게 말을 꺼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한다. 고백하듯 쓴 시 속에 치밀하게 짜인 단어나 구의 반복적 표현이 두드러진다. 창비ㆍ174쪽ㆍ9,000원

◇엔드 바 텐드

해이수 지음. 심훈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수상 작가 해이수의 신작 소설집. 이분법적 공간 구분을 통해 지금 이곳을 성찰한다. 어둠을 통해 여기와 저기 사이 삶의 격차를 이야기한다. 표제작 ‘엔드 바 텐드’는 이국적 배경인 몽골을 소설의 공간으로 삼는다. 자음과모음ㆍ260쪽ㆍ1만3,000원

◇위험한 비유

최제훈 지음. 한국일보문학상 수상작가 최제훈의 두 번째 소설집. 인간과 기계, 화가와 초상화, 퇴마사와 유령 등 다양한 긴장 관계 속에서 미묘하게 꿈틀거리는 생명력을 이야기한다. 낯선 전개와 속도감 있는 문체로 진실과 거짓이 교란된 모순의 세계를 포착한다. 문학과지성사ㆍ276쪽ㆍ1만3,000원

◇한 사람을 위한 마음

이주란 지음. 2019 젊은작가상, 김준성문학상 수상 작가 이주란의 신작 소설집. 상실과 외로움 속에서도 희망을 발견해 내는 인물들을 그린다. 우울한 상황에서도 자조적 유머를 놓지 않고, 비애에 찬 순간에도 담담한 어조를 유지한다. 내밀하고 솔직한 독백으로 위로를 전한다. 문학동네ㆍ304쪽ㆍ1만3,000원

◇런던, NW

제이디 스미스 지음. 정회성 옮김. 뉴욕 타임스 북 리뷰와 월 스트리트 저널 최고의 책 10권 선정작. 성공한 유색인 내털리는 상류층 인사들이 가득한 파티에 백인 리아 부부를 초대한다. 파티에 섞이지 못한 리아 부부는 낯선 긴장감을 유발한다. 다문화주의에서 강건한 신자유주의로 이동하는 영국의 현주소를 드러낸다. 민음사ㆍ544쪽ㆍ1만6,000원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면, 좋겠어요

김용택 지음. 자연 속으로 들어가 자연을 보고 듣고 침묵하는 과정을 담았다. 복잡한 사유와 문장 없이 시인 김용택이 만나는 사람들과 일상을 솔직하게 드러낸다. 시와 산문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시인의 일상을 엿보며 스스로의 일상을 반추하게 한다. 난다ㆍ224쪽ㆍ1만4,000원

교양ㆍ실용

◇광고, 다시 봄

정이숙 지음. 30년 차 카피라이터 정이숙이 엄선한 광고 카피 이야기. 화려한 카피를 잘 쓰는 법이 아닌 인간으로서 경험한 인생의 편린을 카피와 함께 엮었다. 상업적인 카피와 인간적인 에세이가 만나 독특한 화음을 만들어 낸다. 나남ㆍ348쪽ㆍ2만4,000원

◇심장

샌디프 자우하르 지음. 서정아 옮김. 사이언스프라이데이 선정 2018년 최고의 책. 물리적 심장과 정서적 심장을 모두 다룬다. 보편적인 가족사와 개인적 에피소드를 엮어 심장학의 근원을 탐색한다. 의학적이고 기술적인 진보만큼이나 심장의 사회적이고 정서적인 측면에 주목한다. 글항아리ㆍ364쪽ㆍ1만6,000원

◇길 하나 건너면 벼랑 끝

봄날 지음. 열여덟 살에 성매매 업소에 유입된 후 20여년간 성매매를 경험한 당사자의 여정. 성매매 현장의 착취와 폭력, 그를 뒷받침하는 남성들의 성폭력 문화를 고발한다. 살아남아 담담한 치유의 과정을 걷는 저자의 기록은 무력한 피해자의 틀을 넘어선다. 반비ㆍ428쪽ㆍ1만8,000원

◇사람을 옹호하라

류은숙 지음. 인권활동가 류은숙의 인권 가치 교과서. 당연한 것으로 희석된 인권의 가치를 추려 새롭게 정의한다. 차별과 고통에 익숙해진 사회적 태도에 맞서 인권의 언어를 다시 발견한다. 상투적인 세계를 벗어나 전혀 다른 세계를 실현하게 하는 힘으로서의 인권을 제시한다. 코난북스ㆍ320쪽ㆍ1만7,000원

◇말의 마지막 노래

울리히 라울프 지음. 강영옥 옮김. 말의 존재가 인류 역사에 미친 영향을 탐구한다. 말이 필수적이었던 18세기부터 말과 인류가 이별하는 제2차 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횡단하며 말의 문화사를 기술한다. 말이 인간의 생활에나 예술에서 생략된 방식까지 다룸으로써 인류 역사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까치ㆍ463쪽ㆍ2만3,000원

어린이ㆍ청소년

◇수영장의 냄새

박윤선 지음. 고도성장기 서울 변두리에 살던 아파트키드 민선은 동네 스포츠센터 수영반에 다닌다. 어른들의 세계 못지않게 비정한 여덟 살들의 세계에서 민선은 경쟁과 권력 관계를 배운다. 살아남기 위해 성장해야 했던 과거와 그 속에서 어른이 된 우리의 비릿한 기원을 고백한다. 창비ㆍ160쪽ㆍ1만2,000원

◇왜냐면 말이지…

맥 바넷 글ㆍ이자벨 아르스노 그림. 공경희 옮김. 2019 뉴욕타임스 올해의 그림책 선정작. 잠자리에 든 아이가 아빠에게 묻는다. “왜 바다는 파래요?” 아빠는 비와 나뭇잎, 새들과 블랙홀의 비밀을 말해 준다. 눈을 감고 잠에 들어야 볼 수 있는 삶의 이면이 아이에게 펼쳐진다. 시공주니어ㆍ40쪽ㆍ1만3,000원

◇꼭 1등할 거야!

사이먼 필립 글ㆍ루시어 가지오티 그림. 서남희 옮김. 늘 최고가 되고 싶은 꼬마는 1등에 번번이 실패해 낙담한다. 그러나 무엇이든 잘할 것 같던 친구가 1등을 놓치고도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진정한 여유와 행복을 깨닫게 된다. 좋아하는 일을 즐겁게 할 때의 기쁨을 알려준다. 국민서관ㆍ44쪽ㆍ1만원

◇걱정을 걸어 두는 나무

마리안느 머스그로브 지음. 김호정 옮김. 2009 뱅크스트리트사범대학 선정 올해 최고의 어린이 도서. 모든 일에 걱정이 많은 열한 살 줄리엣은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온 걱정 나무를 만난다. 걱정 나무에게 고민과 불안을 털어놓은 줄리엣은 이전보다 더 밝고 건강해진다. 책속물고기ㆍ160쪽ㆍ1만1,000원

◇우리 집 귀뚜라미

이상교 지음. 한국출판문화상 수상 동시인 이상교의 작품집. 1988년 완성했던 첫 동시집에 그림을 새로 그려 재발간했다. 아이들 주위에 있는 작고 소소한 사물들을 포착했다. 누구나 발견할 수 있는 자연과 일상에 애착을 갖고 그 이면을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국민서관ㆍ84쪽ㆍ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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