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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책]

입력
2019.11.2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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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미친 아담 1, 2, 3

마거릿 애트우드 지음. 차은정, 이소영 옮김. 2019년 부커상 수상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의 ‘시녀이야기’를 잇는 디스토피아 장편 3부작. 생명공학에서 해킹 및 비디오게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분야를 다루는 과학 소설이자 여성 인물에 비중을 둔 페미니즘 소설이다. 인류의 절망을 그리면서도 희망과 낙관을 놓지 않는 휴머니즘이 엿보인다. 민음사ㆍ1권 636쪽 2권 769쪽 3권 788쪽ㆍ1권 1만5,000원 2ㆍ3권 각 1만 6,000원

◇사랑에 빠지기

하비에르 마리아스 지음. 송병선 옮김. 2011년 유럽 문학상 수상작가가 말하는 ‘사랑에 빠지기’의 진실. 편집자 마리아는 아침마다 같은 카페에서 식사하는 한 부부를 본다. 어느 날 부부 중 남편이 갑자기 살해당하고, 마리아는 살해당한 남자의 친구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남자의 살인 사건에 상상하지 못한 사연이 있음을 알게 된다. 문학과 지성사ㆍ538쪽ㆍ1만6,000원

◇0 영 zero 零

김사과 지음. 신작 중편소설을 단행본으로 묶어낸 ‘소설, 향’ 시리즈의 첫 번째 작품. 주인공 나는 잡아먹지 않으면 잡아 먹히고 만다는 세계관을 지니고 있다. 살아남기 위해 나는 사소하고도 은밀한 행위들을 통해 타인을 불행에 빠뜨린다. 식인(食人)하는 세계관 내에서 악이 곧 구원이 되는 아이러니를 사유한다. 작가정신ㆍ224쪽ㆍ1만2,000원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백수린 지음. 문지문학상 수상 작가 백수린의 신작이자 마음산책 짧은 소설 시리즈 여덟 번째 작품. 무언가 상실한 채 현실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을 살피며 열세 편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일러스트레이터 주정아 작가의 그림과 함께 사라져버린 시간, 사람, 감정의 풍경을 담았다. 마음산책ㆍ232쪽ㆍ1만3,500원

◇기파

박해울 지음. 한국과학문학상 심사위원 만장일치 대상 수상작. 신라 시대 화랑으로 알려진 기파가 의사로도, 승려로도 해독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미스터리 SF 소설이다. 사이보그와 안드로이드가 등장하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선과 악, 정의와 부정의, 인간성과 비인간성에 대한 고민을 그려낸다. 허블ㆍ224쪽ㆍ1만2,000원

교양ㆍ실용

◇터프 이너프

데보라 넬슨 지음. 김선형 옮김. 시몬 베유, 한나 아렌트 등 20세기 여섯 여성 지식인들의 ‘터프함’을 다룬다. 공감 대신 강인함으로 진실을 마주한 이들의 비감상주의적 태도에서 고통의 현실적 치유 방법을 발견한다. 현대 한국사회의 강인한 여성에 대한 동경을 지적으로 해소할 통로를 제공한다. 책세상ㆍ436쪽ㆍ1만9,000원

◇조강의 노래

최시한ㆍ강미 지음. 한강하구 조강에 얽힌 역사문화 이야기. 사료 분석에 더해진 스토리텔링이 조강 권역의 입체적 과거와 미래를 상상하게 한다. 외세침략의 현장이자 분단의 상처를 대표하는 조강이 한반도 평화의 미래를 앞당길 수 있을지 내다본다. 문학과지성사ㆍ160쪽ㆍ1만2,000원

◇강한 인공지능과 인간

김진석 지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시대, 강화되면서도 남아도는 인간 존재의 역설을 다룬다. 자기 성찰이나 합리성과 같은 낡은 인간주의를 벗어나 인간 실존의 문제를 탐색한다. 대행자가 된 인간, 잉여의 위험에 처한 인간을 드러낸다. 글항아리ㆍ472쪽ㆍ1만9,800원

◇일본인 이야기 1 – 전쟁과 바다

김시덕 지음. 전국시대에서 에도 시대로 넘어가는 16~17세기의 일본 근세를 조명한다. 일본이 쇄국이나 식민지화의 길을 걷지 않고 글로벌 네트워크에 편입될 수 있었던 요인을 설명한다. 전쟁과 바다라는 두 변수, 우연을 기회로 바꾼 역사적 결단과 책략을 살펴봄으로써 일본이 조선, 중국과 다른 길을 걷게 된 배경을 드러낸다. 메디치미디어ㆍ436쪽ㆍ2만원

◇100년 전 영국 언론은 조선을 어떻게 봤을까?

최성락 지음. 영국 언론 ‘이코노미스트’가 본 개화기 조선. 19세기 근대화 개혁의 주도권을 빼앗긴 허약한 조선의 모습이 제국주의 국가의 시선에서 적나라하게 그려진다. 당시 서구권 국가의 왜곡된 시각과 편견에 기반한 해석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진지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을 지적한다. 페이퍼로드ㆍ216쪽ㆍ1만5,800원

◇대리모 같은 소리

레나트 클라인 지음. 이민경 옮김. 전 지구적 대리모 현행 실태를 지켜보고 논쟁에 참여해온 레나트 클라인의 “지금 당장 대리모를 중단하라”라는 주장. 대리모의 정의와 범주를 설명하고 찬성 논거를 반박한다. 검증되지 않은 안전성과 공허한 주체성 등을 지적함으로써 대리모 산업의 근간이 되는 재생산 욕망의 여성 착취를 강조한다. 봄알람ㆍ248쪽ㆍ1만5,000원

◇북한 트렌드 2020 – 전통과 미래의 융합

김민종 지음. 최신 북한의 소비와 문화 트렌드를 분석하고 변화를 전망한다. 100여 명의 북한 관계자 및 전문가들과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오늘날 북한 사회의 모습을 잡아낸다. ‘전통 지향’과 ‘미래 지향’으로 해석해 북한 사회를 읽는 데 기준점을 제시한다. 책과 나무ㆍ428쪽ㆍ1만9,000원

어린이ㆍ청소년

◇나만의 기타

이경미 글ㆍ그림. 2019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 출판 콘텐츠 선정작. 평범한 물건도 마음만 먹으면 소리 나는 기타가 된다. 달걀, 포크, 젓가락, 시계 바늘 등 모든 것이 기타의 모양이다. 기억에 남는 노래를 듣거나 연주회를 다녀오고 나서 하루 종일 흥얼거리던 날들을 떠올리게 한다. 향ㆍ40쪽ㆍ1만4,000원

◇홍과 콩

류한창 글ㆍ그림. 홍은 새로 산 장난감 로봇에게 콩이라는 이름을 지어준다. 홍은 콩과 함께 흥미진진한 모험을 하지만, 길에서 본 장면들이 자꾸만 홍의 행복을 줄어들게 한다. 홍은 콩의 도움을 받아 촘촘한 연대를 통해 다시 행복을 키워간다. 작은 관심과 위로만으로 행복을 지켜낼 수 있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바람의 아이들ㆍ40쪽ㆍ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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