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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모녀’ 최명길,조경숙에게 “당신도 책임 있어” 분노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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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모녀’ 최명길,조경숙에게 “당신도 책임 있어” 분노 폭발

입력
2019.11.0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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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길이 KBS2 ‘우아한 모녀’에서 제이화장품 본사를 찾았다. 방송 캡처
최명길이 KBS2 ‘우아한 모녀’에서 제이화장품 본사를 찾았다. 방송 캡처

‘우아한 모녀’에서 본격적인 복수극의 서막이 올랐다.

8일 방송된 KBS2 ‘우아한 모녀’ 5회에서 차미연(최명길)은 구재명(김명수)의 계략으로 2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하게 됐다. 또한 조윤경(조경숙)은 아이가 뒤바뀐걸 모른 채로 그 누구보다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2년이 지나 출소한 차미연은 자신과 남편이 이룬 모든 것이 사라지고 자신들의 편이라 생각했던 홍인철(이훈)마저 서은하(지수원)과 결혼을 하고 배신자가 되었단 걸 알게 됐다.

그 뒤 모든 원망을 가지고 다시 찾아간 제이화장품 본사에서 차미연은 우연히 조윤경이 키우고 있는 자신의 아이 구해준과 마주치며 잠시나마 모든 것을 잊은 밝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는 곧이어 나타난 조윤경과 구재명에게 살인자라 소리쳤고, 특히 조윤경에게는 “당신 어머니 회사니까 당신도 책임이 있어요. 당신 아들도요!”라며 독설을 내뱉었다. 하지만 감방동료와 초라한 여관방에서 지내는 본인의 현실과 점점 거대해지고 강해져만 가는 복수 대상들과의 차이를 깨달으며 그는 또 다시 좌절에 빠졌다.

한편 차미연에게 비난과 모욕을 받은 네 사람은 조윤경의 집에 모여 모두 차미연에 대한 비난을 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조윤경만은 “피해의식이 클 거야. 한꺼번에 너무 많은 일을 겪었잖아”라며 차미연의 아픈 마음을 걱정하고 두둔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조윤경 역을 맡은 조경숙은 극 중 유일하게 선(善)을 보여주며 가족과 아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사랑과 헌신을 다하는 외유내강형 캐릭터를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내고 있다.

소용돌이 치는 욕망과 그로 인해 탄생한 복수만을 위해 길러진 여자의 위험한 사랑과 복수를 그리는 KBS2 새 드라마 ‘우아한 모녀’는 매주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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