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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까톡] 이름값 지킨 ‘국민 프로듀서’, 연습생→Mnet 응답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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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까톡] 이름값 지킨 ‘국민 프로듀서’, 연습생→Mnet 응답 받을까

입력
2019.10.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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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청자들이 ‘프로듀스X101’을 비롯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의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Mnet 제공, MBC 화면 캡처
많은 시청자들이 ‘프로듀스X101’을 비롯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의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Mnet 제공, MBC 화면 캡처

국민 프로듀서의 진상규명 요구가 연습생들의 증언으로 이어지며 Mnet 오디션에 더 많은 의문을 던지고 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의 조작 의혹, 인권 침해 의혹, 일부 기획사 유착 의혹이 15일 방송된 MBC 'PD수첩'을 통해 더 상세히 공개되며 또 한번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올해 방송된 '프로듀스X101'은 물론, 이전 시즌과 2017년 '아이돌학교' 모두 논란을 피하기 어려웠고, 시청자들은 CJ ENM과 언급된 일부 기획사들에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논란의 시작은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 득표수 조작 의혹이었다. 방송 이후 이상함을 느낀 '프로듀스X101' 일부 시청자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했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프로듀스X101' 제작진을 고발했다. 이후 Mnet 측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는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그러나 논란은 끊이지 않았고, 그 사이 '프로듀스X101' 최종 데뷔조 엑스원이 정식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상파에 출연하지 못하는 등 엑스원의 활동엔 제약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10월 경찰이 엑스원 일부 멤버들의 소속사인 스타쉽, 울림, MBK엔터테인먼트를 압수수색했고, 국정감사에서도 관련 논란이 언급됐다. 이 같은 상황을 짚어본 'PD수첩'이 더 큰 논란을 부른 건 '아이돌학교' 출신 이해인을 비롯한 일부 연습생과 제작진이 인권 침해 및 유착 의혹을 제기한 증언 때문이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시청자와 수사기관의 입장은 이날도 나왔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 대변인은 16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로우 데이터 관련 자료 '정보 공개 청구'를 했으며, 이는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라 통상 10일 이내에 공개가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PD 등 관련자들의 금품거래 의혹도 본격적으로 들여다보는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프로듀스 101' 시리즈가 지난 2016년 시즌1 때부터 큰 사랑을 받은 가장 큰 이유는 100% 시청자의 선택으로 데뷔조가 결정된다는 기본 포맷에 있다. 그래서 시청자들에게는 '국민 프로듀서'라는 직함이 주어졌고, 국민 프로듀서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의 데뷔를 위해 지하철 광고부터 발로 뛰는 홍보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프로듀스 101'의 룰에 따랐다.

이 같은 상황에서 '프로듀스X101' 주작 의혹은 국민 프로듀서의 노력을 무력하게 만든 것과도 같았다. 이에 일부 국민 프로듀서들은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고 수사기관에 의뢰하는 등 또 다른 방식으로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을 지키기에 나섰다. 연습생들이 'PD수첩'의 취재에 응하며 용기를 낸 것도 국민 프로듀서의 진상 규명이 선행됐기에 가능했다.

국민 프로듀서라는 이름을 만들고 붙인 건 Mnet과 '프로듀스 101' 시리즈다. 이러한 국민 프로듀서들의 진상 규명 요구가 Mnet 측의 응답을 부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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