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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잘 만들어 공유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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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정유미 “잘 만들어 공유하고 싶었다”

입력
2019.09.30 14:00
수정
2019.09.3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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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유미가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열린 영화 ‘82년생 김지영’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연합뉴스
배우 정유미가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열린 영화 ‘82년생 김지영’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남주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연합뉴스

“(영화를 촬영하면서) 주변인들이 많이 생각났어요. 바쁘다는 핑계로 그들을 외면해온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됐습니다.”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을 맡아 캐스팅 당시부터 관심을 모았던 배우 정유미가 영화 출연 소감을 밝혔다. 정유미는 30일 오전 서울 광진구 한 멀티플렉스 극장에서 열린 ‘82년생 김지영’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영화에서 캐릭터를 표현하면서 알고 있었지만 지나쳤던 마음에 공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는 1982년에 태어난 평범한 여성 김지영의 이야기를 담는다. 정유미는 누군가의 딸이자 아내, 엄마로 살아가는 2019년의 지영을 연기한다. 모두가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지영의 아픔을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현대 한국여성의 모습을 투영한다. 이날 제작보고회에 동석한 배우 공유는 “현장에서 정유미를 봤을 때 김지영 그 자체 같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정유미와 공유는 영화 ‘도가니’(2011)와 ‘부산행’(2016)에 이어 ‘82년생 김지영’으로 세 번째 연기 호흡을 맞췄다. 공유는 김지영의 남편 정대현을 연기했다.

2016년 출간된 동명 소설은 문단에 페미니스트 소설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2년 만에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했다. 여성 배우와 아이돌이 책을 읽었다는 것만으로도 논란이 일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영화 제작이 결정됐을 때도 다르지 않았다. 촬영 시작 전부터 내용에 반감을 품은 네티즌의 온라인 ‘평점 테러’가 이어졌고, 주연을 맡은 배우 정유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악플이 줄지어 달리기도 했다. 하지만 정유미는 “큰 부담은 없었다”며 “결과물을 잘 만들어서 관객들과 함께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더 컸다”고 밝혔다.

공유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어머니가 생각났다”며 “글로만 접했는데도 정대현이 된 것 같았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관점의 차이는 늘 존재한다”며 “그런 부분들이 좋은 시나리오를 선택하는 데 크게 좌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영화에 대한 소신을 드러냈다. ‘82년생 김지영’으로 장편 데뷔하는 김도영 감독은 “할 만한 이야기이자 해야만 하는 이야기”라며 “관객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기대를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다음 달 개봉 예정이다.

정해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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