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캡슐커피 대신 배달커피 뜬다

알림

캡슐커피 대신 배달커피 뜬다

입력
2019.09.23 14:07
수정
2019.09.23 19:20
19면
0 0
이노션이 커피와 관련된 키워드 5가지를 꼽아 진행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대신 배달이나 정기구독 서비스를 활용해 커피를 즐기는 흐름이 최근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 제공
이노션이 커피와 관련된 키워드 5가지를 꼽아 진행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집에서 직접 커피를 만들어 마시는 대신 배달이나 정기구독 서비스를 활용해 커피를 즐기는 흐름이 최근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노션 제공

‘음식만이 아니라 이제 커피도 배달시켜 마신다.’ ‘내 입맛에 딱 맞는 맞춤형 커피를 찾는데 시간과 돈을 아까워하지 않는다.‘

현대자동차그룹 광고계열사 이노션은 카페, 맛, 여행, 집, 디저트 5가지 커피 관련 키워드로 진행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보고서 ‘커피, 새로운 경험과 믹스되다’를 23일 발표했다. 빅데이터 전담 조직 ‘데이터 커맨드 센터’가 최근 1년간 블로그, 카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라인에서 생산된 1,400만여 건 데이터를 분석해 내놓은 결과물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홈카페’(9만6,277건), ‘캡슐’(4만1,859건) 등의 버즈량(언급횟수)이 감소한 것과 대비해 ‘배달’(4만2,899건) 항목이 큰 폭으로 늘었다. 최근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들이 커피 배달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고 각종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도 커피 주문 수가 1년 사이 9.5배 급증했다는 게 이노션 설명. 자장면 같은 중식이나 김밥 등 분식, 출출한 밤의 허전함을 달랠 야식이 대부분을 차지했던 배달의 일부분을 커피가 자리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개인 맞춤형 커피나 스토리가 담긴 커피 등을 뜻하는 ‘스페셜티 커피’의 버즈량도 1년간 5만9,337건에서 6만1,093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블랙커피에 무염 버터와 코코넛오일을 섞어 만들어 저탄수화물 고지방 커피 ‘방탄커피’(3만1,161건), 사탕수수즙을 농축해 만든 원당이 첨가된 ‘흑당커피’(2,914건)도 새로운 커피 트렌드로 지목됐다.

또한 커피 맛집 방문을 여행의 목적으로 하는 ‘카페투어’의 버즈량도 1년 만에 20만3,348건에서 35만1,826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은 물론이고 강원 강릉, 경남 거제 등 맛집 커피가 밀집해 있는 도시를 중심으로 커피 전문점 투어가 인기를 끌고 있는 분위기가 그대로 반영된 결과. 이노션은 “제주도의 경우 최근 2년 사이 커피 음료 사업자가 68% 늘어나 삼다도가 아닌 ‘사(四)다도’라 불린다”며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들 투어 지도가 만들어져 공유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수진 이노션 데이터 커맨드 센터 팀장은 “앞으로는 커피에 부가가치를 결합해 소비자 경험의 확장을 이끄는 커피 ‘리믹스(Re-Mix)’ 트렌드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