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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왓쳐’, 최고 7.3%로 유종의 미…역대 OCN 시청률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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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왓쳐’, 최고 7.3%로 유종의 미…역대 OCN 시청률 2위

입력
2019.08.26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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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쳐’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OCN 화면 캡처
‘왓쳐’가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선사했다. OCN 화면 캡처

'왓쳐'가 종영까지 긴장감을 이어가며 최고 시청률 7%를 돌파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OCN 주말드라마 ‘왓쳐(WATCHER)’(극본 한상운, 연출 안길호)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6.6% 최고 7.3%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OCN 타깃인 남녀 2549 시청률에서도 평균 4.5% 최고 5.2%를 기록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특히 이 기록은 올해 OCN 오리지널 작품 중 최고 시청률이자, 역대 OCN 오리지널 최고 시청률 기준 TOP2에 랭크되는 수치다. '왓쳐'는 장르물을 한 차원 끌어올린 웰메이드 심리스릴러라는 찬사와 함께 다시 한번 유의미한 성과를 일궈냈다.

이날 방송에서 비리수사팀은 ‘정의’라는 이름으로 숱한 범죄를 저질러온 ‘장사회’의 실체를 만천하에 공개했다. 김영군(서강준 분)은 박진우(주진모 분)가 타살당한 것을 확인했고, 도치광(한석규 분)은 자외선 라이트로 양어장을 수색하기 시작했다. 비리수사팀은 양어장 물속까지 뒤지면서 15년 전 김영군 어머니 살인의 증거를 찾아냈다.

비리수사팀이 모든 증거를 찾았지만, 경찰 윗선은 여전히 ‘장사회’ 전체를 잡아들이는데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브리핑에서 도치광은 예상을 뒤엎고 정의라는 이름으로 수많은 범죄를 저질러온 ‘장사회’의 실체를 모두 밝혔다. 도치광은 브리핑을 하며 과거 자신이 김재명 사건의 증거를 조작했다는 사실까지 모두 털어놓았다.

김영군과 조수연(박주희 분)은 뇌물장부 원본을 언론사에 배포했고, 한태주(김현주 분)는 언론에 이 사실을 제보했다. 은폐된 진실이 세상에 공개되며 도치광은 팀장직에서 물러났고, 장해룡은 구속됐다. 이후 염동숙(김수진 분)은 사표를 낸 도치광을 다시 불러들여 ‘비리수사조사팀’을 신설했고, 검찰로 복귀한 한태주가 검찰을 대표해 팀에 파견됐다.

다시 뭉친 비리수사팀은 모두 웃으며 기념사진을 찍었지만, 도치광만은 15년 전 김재명처럼 웃지 않았다. 서로를 여전히 경계하고 지켜보며 비리수사팀은 다시 시작됐다. 그리고 박찬희(김대건 분)을 살해하는 또 다른 ‘거북이’의 모습은 끝나지 않은 사건을 암시하며 마지막까지 소름을 유발했다.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강렬한 서스펜스로 꽉 채운 ‘왓쳐’ 최종회는 심리스릴러가 선사할 수 있는 짜릿한 쾌감을 만끽하게 했다. 최종회에서조차 선과 악을 선 긋지 않고 ‘왓쳐’만의 색을 확실히 보여줬다. 비리수사팀이나 도치광, 김영군은 절대 선도, 영웅도 아니었다. 그래서 “잘못된 신념은 정의가 아니다”는 도치광의 목소리는 큰 울림이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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