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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마이스터고 내년 첫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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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마이스터고 내년 첫 도입

입력
2019.08.21 13:44
수정
2019.08.21 18:3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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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맞춰 원하는 과목 골라서 수강

성적 미달 땐 보충수업 받아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2020학년도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21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2020학년도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도입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고교생들도 대학생처럼 자신이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골라서 듣는 고교학점제가 내년 마이스터고에서 첫 도입된다. 학생들의 수업량은 지금보다 줄어 들지만 대신 성적이 낮으면 보충수업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고교학점제를 2025년 일반고로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1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0학년도 마이스터고 고교학점제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내년부터 전국 51개 마이스터고 1학년 학생들은 진로에 따라 원하는 수업을 골라 시간표를 짜고 자신의 전공이 아닌 타 학과 수업도 들을 수 있다.

3년 동안 들어야 할 수업의 양은 다소 줄어든다. 현재 고교생들은 3년간 총 204단위를 이수해야 하는데 학점제가 도입되면 192학점만 이수하면 된다. 1단위는 50분짜리 수업 기준 17회에 해당하는 수업량인데 학점으로 치면 1학점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일주일에 듣는 수업 시간이 기존 34교시에서 32교시로 줄어들어 학사 운영에도 여유가 생긴다.

대신 일부 전문교과(전문교과Ⅱ 실무과목) 과목 성적이 일정 수준에 못 미치면 보충수업을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이미 성취평가제(절대평가제)를 적용 중인 전문교과 과목들에서 최소 성취수준(E수준)을 설정해 이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계절학기 수업 등 보충학습 과정을 거치도록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처럼 F학점을 주거나 재수강을 해야 하는 개념은 아니지만 보충학습을 통해 어떻게든 성취 수준에 도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전공 외 학과 과목을 일정 학점 이상(최소 24학점) 취득하면 부전공으로도 인정된다. 기계과 학생이 전자과나 소프트웨어학과 부전공이 가능해진다는 뜻이다. 교육부는 2022년 특성화고ㆍ일반고 부분도입에 이어 2025년 전체 고교를 대상으로 고교학점제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조아름 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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