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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오늘(20일) 8개월 만 컴백…‘여름의 끝자락’에 만날 소품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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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 오늘(20일) 8개월 만 컴백…‘여름의 끝자락’에 만날 소품곡

입력
2019.08.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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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률이 ‘여름의 끝자락’으로 컴백한다. 뮤직팜 제공
김동률이 ‘여름의 끝자락’으로 컴백한다. 뮤직팜 제공

가수 김동률이 8개월 만에 컴백한다.

20일 오후 6시 김동률은 신곡 ‘여름의 끝자락’의 음원을 공개한다.

‘여름의 끝자락’은 소박한 단편소설 속의 한 장면을 옮겨 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노랫말이 돋보이는 노래다. 피아니스트 김정원의 연주와 김동률의 목소리로만 이루어져 있다. 피아노와 노래로만 이루어진 곡으로는 2011년에 발표된 ‘겨울잠’ 이후 처음인데, ‘겨울잠’과 이번 ‘여름의 끝자락’이 상반된 계절을 노래한다는 점도 흥미롭게 느껴진다.

김동률의 음악이라고 하면 풀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함께하는 큰 규모의 곡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한 편으론 가요와 클래식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은 소품들이 김동률의 음악 스타일을 정의하는 데 큰 역할을 해 왔다. 

20년지기 친구이기도 한 김동률과 김정원의 협업은 2004년 이후 15년 만이다. 김동률은 이번 곡 작업을 시작할 때부터 김정원의 연주를 염두에 두었고, 김정원도 그 제안을 흔쾌히 수락해 편곡 및 녹음 작업을 진행했다는 전언이다.

그런가 하면 음원과 함께 공개될 이번 곡의 뮤직비디오는 ‘답장’ 뮤직비디오의 CASKA 김선혁 감독이 다시 연출을 맡았다. 제주도 로케로 진행됐고, 신인배우 김도건이 출연해 아름다운 제주의 여름 풍광을 배경으로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김동률은 ‘답장’ 앨범의 연장선으로 발표된 싱글 시리즈의 마지막 곡으로 ‘여름의 끝자락’을준비했다. ‘답장’ 미니앨범에 수록된 5곡과 이어서 발표된 싱글 4곡까지 총 9곡의 대장정이 이로써 마침표를 찍게 됐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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