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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으로 출발한 애플 “직접고용 500명ㆍ일자리 32만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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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명으로 출발한 애플 “직접고용 500명ㆍ일자리 32만 창출”

입력
2019.08.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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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한국 지사 직원인 송한나 판매교육 담당자는 판매 협력사에 애플 제품의 특징과 기능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 제공
애플 한국 지사 직원인 송한나 판매교육 담당자는 판매 협력사에 애플 제품의 특징과 기능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애플 제공

20여년 전, 2명의 직원으로 한국에 진출한 애플이 직접고용 500명, 협력업체와 앱 장터를 통해 창출한 일자리는 32만5,000개라는 수치를 발표했다. 애플이 한국 고용 현황을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9일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에 ‘일자리 창출’ 코너를 만들어 “애플은 한국의 경제 성장에 기여해 온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국내에서 창출한 일자리 통계를 공개했다.


우선 애플 한국지사에 직접 고용된 인원은 디자이너, 제작 전문가, 리테일 직원, 고객 서비스 담당자, 마케팅 전문가, 하드웨어ㆍ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등 500여명이다. 2010년 34명에서 9년 만에 15배 가까이 늘었다.

애플은 또 부품 제조업체에서부터 제품 유통 및 운송업체까지 간접적 채용에 영향일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애플 협력업체는 200여개다.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애플 워치 같은 주요 제품에는 대한민국에서 생산됐거나 대한민국 협력업체의 도움으로 만들어진 각종 부품과 자재가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협력업체를 통해 창출된 일자리 수는 12만5,000여개로 제조(6만명), 도매 및 소매, 차량수리(2만명), 운송 및 보관(1만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표적 협력업체로는 포스코를 들면서 “포스코와 지난 2016년부터 협력해 ‘초청정 비자성 스테인리스’를 개발해 왔고 이 소재는 ‘아이폰텐(X)’ 모델에 도입됐다”고 공개했다.

애플 앱 장터인 ‘앱스토어’ 국내 서비스를 2008년 시작한 이후 앱 생태계에 의해 창출되고 있는 일자리 수는 20만개이며, 한국 창업자 및 개발자들이 앱스토어를 통해 벌어들인 수익은 4.7조원이라고 밝혔다. 대표적 예시로 넷마블을 꼽았다. 아이폰 등장 이후 모바일 게임 시장 성장을 예상한 넷마블이 과감히 PC에서 모바일로 사업 중심축을 옮겼고, 2012년부터 지금까지 앱스토어에 300여개 게임을 출시, 2012년 전체의 5% 수준이었던 모바일 게임 매출 비중이 2018년 95%에 달했다는 설명이다.

애플의 이번 일자리 창출 수치는 경영 컨설팅 전문 회사 애널리시스그룹이 2018년 애플이 대한민국에서 상품 및 서비스에 지출한 투자 총액 정보를 토대로 산출됐다.

애플은 수년 전부터 미국, 유럽, 일본, 중국에서 이번과 같은 고용 창출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애플이 4,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약 8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공개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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