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엑스원(X1)이 데뷔와 함께 진행하는 간담회에서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을 언급할까.
엑스원 소속사 스윙엔터테인먼트는 19일 "오는 27일 엑스원이 데뷔 무대인 '프리미어 쇼콘'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직접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을 전한다"고 알렸다.
오는 27일 오후 4시부터 약 40분 가량 진행될 이번 기자간담회에는 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 등 엑스원 멤버 11명 전원이 참석한다. 엑스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취재진과 만나는 자리인 만큼 멤버들이 어떤 말을 할지 주목된다.
특히 엑스원을 탄생시킨 Mnet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이 투표수 조작 논란으로 경찰과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엑스원에게 이 질문이 갈지도 관심사다.
이런 가운데 이날 중앙일보는 "경찰이 최근 '프로듀스X101'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을 발견,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논란이 된 마지막 시즌(4) 외에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2일 CJ E&M 사무실과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프로듀스X101' 투표수 조작 의혹과 관련한 논란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9일 진행된 '프로듀스X101' 파이널 생방송은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고, 7494.442라는 숫자의 배수를 곱하면 최종 득표수와 일치한다는 점에서 투표수 조작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Mnet 측은 지난달 26일 "수사에 적극 협조해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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