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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광천고, 원주고에 짜릿한 역전극… 각본 없는 드라마란 이런 것

입력
2019.08.11 17:14
수정
2019.08.11 22:0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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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천고 곽지민이 11일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원주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광천고 곽지민이 11일 목동구장에서 계속된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원주고와 경기에서 연장 10회말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이한호 기자

전통의 여름축제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막을 올렸다. 지역 예선 없는 국내 유일의 통합 토너먼트 대회인 봉황대기가 올해도 개막부터 이변을 쏟아내고 있다.

11일 서울 목동ㆍ구의ㆍ신월구장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강원의 대표주자 원주고가 대회 첫 연장 승부 끝에 2017년 창단한 광천고에 대역전패를 당하며 1회전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전날 열린 공식 개막전에서도 비봉고가 우승후보 충암고를 콜드게임(9-2)으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비봉고 김원경(2년)은 대회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유신고는 울산공고를 8-3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려 2관왕(황금사자기ㆍ청룡기)의 자존심을 지켰다.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사령탑으로 발탁돼 11일 첫 경기를 마지막으로 봉황대기 지휘봉을 내려놓는 이성열 유신고 감독은 “코치들과 남은 선수들이 힘을 합쳐 대회를 잘 치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도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으로 대회 운영본부와 심판진은 3회와 6회 두 차례 휴식시간을 마련하는 등 선수들의 안전한 경기에 만전을 기했다.

 광명공고 8-3 제주고 

 광천고 7-6 원주고(연장 10회) 

 부산정보고 2-1 광주진흥고 

 인천고 7-5 설악고(이상 목동) 

광천고는 8회까지 2-5로 끌려가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극적인 동점에 성공한 뒤 연장 승부치기에서도 10회초 1점을 허용했지만 10회말 1사 만루에서 6번 곽지민(2년)의 2타점 역전 끝내기 안타로 포효했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광명공고가 투수 김현종(3년)의 8이닝 무실점 역투를 앞세워 제주고에 8-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부산정보고는 선발 주재완(2년)-김현준(3년)-남지민(3년)으로 이어지는 효과적인 계투 작전을 앞세워 광주진흥고를 2-1로 따돌렸다. 인천의 명문 인천고도 설악고와 타격전 끝에 첫 승을 올렸다.

광명공고 안동주(왼쪽)가 제주고와 경기에서 2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견제에 귀루하고 있다. 제주고 2루수는 김재형. 이한호 기자
광명공고 안동주(왼쪽)가 제주고와 경기에서 2회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상대 견제에 귀루하고 있다. 제주고 2루수는 김재형. 이한호 기자

 배재고 9-5 화순고 

 제물고포 4-2 전주고 

 충훈고 10-4 배명고(이상 구의) 

1회 먼저 2점을 준 배재고는 곧바로 1회말 반격에서 3번 김한별(3년)의 우중월 2루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든 데 이어 5번 권호준(3년)의 좌중월 3루타로 전세를 뒤집었다. 5-2로 앞선 4회 집중 5안타를 허용해 다시 5-5 동점이 됐지만 5회말 공격에서 대거 4점을 내며 승부를 갈랐다. 권호준과 6번 황재영(3년)은 6안타 3타점을 합작했다. 제물포고는 2-2로 맞선 9회초 5번 김교람(3년)의 2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깼다.

 마산고 12-2 동산고(6회 콜드) 

 유신고 8-3 울산공고 

 김해고 3-2 강원고(이상 신월) 

마산고는 1회초 시작하자마자 11명의 타자가 나가 안타 4개와 볼넷 2개, 상대 실책을 묶어 5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꾸준히 점수를 보탠 마산고는 11-2로 앞선 6회 4번 조성현(3년)의 밀어내기 몸에 맞는 볼로 12점째를 얻어 콜드게임을 완성했다. 강원고는 임지훈(3년)의 8이닝 3실점(2자책) 완투에도 김해고에 2-3으로 패했다.

10일 열린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식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영성 한국일보 부사장 등이 충암고와 비봉고 등 양팀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10일 열린 제47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개막식에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이영성 한국일보 부사장 등이 충암고와 비봉고 등 양팀선수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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