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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20일 남부내륙 관통… 장마 겹쳐 물폭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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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20일 남부내륙 관통… 장마 겹쳐 물폭탄 예고

입력
2019.07.18 12:24
수정
2019.07.18 20:2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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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한국일보]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 진로/2019-07-18(한국일보)
[저작권 한국일보]제5호 태풍 '다나스' 예상 진로/2019-07-18(한국일보)

제5호 태풍 ‘다나스’가 19일 밤 제주도를 지나 20일 남부 내륙 지방을 관통할 전망이다. 장마전선에 태풍까지 겹쳐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18일 기상청에 따르면 다나스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대만 타이베이(臺北) 동북동쪽 약 2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37㎞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 초속 24m의 소형 태풍이다.

다나스는 20일 오전 3시 제주 서귀포 서쪽 약 150㎞ 해상을 지나 오후 3시에는 전남 여수 북쪽 약 50㎞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 내륙 지방을 관통한 다나스는 이후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21일 오후 3시에는 독도 동북동쪽 약 390㎞ 해상에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의 강도는 대만 타이베이 북동쪽 해상을 지나면서 중으로 강해진 뒤 19일 오전 중국 상하이(上海)를 지난 뒤 약화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다나스는 대만 인근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며 강도가 세지고 속도가 조금 줄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만 인근 해상을 지나면서 태풍 자체의 힘이 커지고 북상속도가 느려졌다”며 “우리나라 부근에서 확장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동쪽으로 휘어지는 정도도 약해졌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만 해도 다나스는 남부 내륙을 관통하기보다는 남해를 지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예상 진로가 좀 더 북쪽으로 치우치게 됐다. 하지만 다나스가 내륙으로 들어오고 열대 수증기를 지닌 남서류가 유입돼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집중 강수와 바람, 풍랑이 예상된다.

한편 19일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구름 많은 가운데 충청도와 남부 지방, 제주도엔 장맛비가 계속되겠다. 전날부터 이날 자정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도와 경상도(경북 북부 제외)는 50∼150㎜이며 많은 곳은 250㎜ 이상 내리는 곳도 있겠다. 경북 북부, 제주도, 울릉도, 독도는 30∼80㎜, 제주도 산지 등 많은 곳은 150㎜ 이상이겠고 충청도는 10∼40㎜다. 비가 내리지 않는 서울과 경기ㆍ강원 일부 지역에는 낮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오를 것으로 예상돼 18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9일은 주로 장마전선에 의한 비가 내리고, 20~21일은 태풍으로 인한 유동적인 강수가 예상되며 변칙적인 집중호우 가능성이 크겠다”고 밝혔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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