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의 병산서원이 최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면서 관광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15일 안동시에 따르면 병산서원 방문객 수는 16만명으로 지난해 7만명에 비해 두 배 까까이 늘었다. 날씨가 궂은 이날 오후에도 병산서원에는 전남 성전중 학생 28명 등 모두 36명이 ‘전통문화를 찾아서 떠나는 기차여행’의 첫 목적지인 이곳을 방문했다. 아침부터 5시간 걸려 도착한 학생들은 만대루 아래서 비를 피한 뒤 입교당에 앉아 병산서원의 유래와 만대루, 낙동강 등 설명을 듣고 기념촬영을 했다.
정찬광 성전중 교장은 “우리나라에서 전통이 모여있는 곳이 드물다”며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지정과 더불어 사대부의 가옥과 후손 등이 모여 있어 오게 됐다”고 말했다. 병산서원은 서애 류성룡의(1542-1607)과 그 아들 류진(1582-1645)를 배향한 서원으로 고려 중기 풍산류씨의 교육기관인 풍악서당(豊岳書堂)을 모체로 조선 선조 5년(1572)에 건립됐다.
류수현기자 suhyeonry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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