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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MC딩동 “폭행 사실무근→협박 맞고소, A씨 태도에 오히려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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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MC딩동 “폭행 사실무근→협박 맞고소, A씨 태도에 오히려 피해”

입력
2019.07.09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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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딩동이 직접 A씨와의 법적 다툼과 관련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딩동해피컴퍼니 제공
MC딩동이 직접 A씨와의 법적 다툼과 관련한 억울함을 호소했다. 딩동해피컴퍼니 제공

방송인 MC 딩동(본명 허용운)이 MC 지망생 A씨와의 법적 다툼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MC 딩동은 9일 오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MC 지망생 A씨에게 폭행과 모욕을 가했다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제가 그만큼 유명해졌다는 이야기로 감사하게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A씨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2017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MC 딩동과 함께 일하며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을 당해왔고, 최근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MC 딩동은 전혀 다른 입장을 밝혔다. MC 딩동은 "A씨는 문하생을 자처하며 저를 찾아와 저에게 진행 일을 배우던 친구다. 그런데 그만두면서 갑자기 '3천만원을 내놓으라'고 하더라. 계약서를 쓴 적 없어서 3천만원을 요구하는 이유를 묻자 A씨는 '함께 한 시간과 세월이 아깝다'고 하더라"라고 기억했다.

언급된 폭행 및 모욕 혐의와 관련해 MC 딩동은 "폭행은 증거가 없고 혐의도 없다. 모욕은 A씨가 저에게 찾아와 '너를 망가뜨리겠다'며 불을 지르니까 형으로서 '정신 차리고 네 일을 열심히 하라'면서 말한 내용을 녹취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 내용을 편집해서 경찰 측에 제출하니 형사님도 어이가 없는지 웃더라"라고 억울함을 전했다.

도리어 A씨가 그간 MC 딩동에게 공갈 및 협박을 일삼아왔다는 입장이다. A씨를 공갈 및 협박 혐의로 맞고소한 상황에 대해 MC 딩동은 "A씨의 사촌 형이 저에게 '집에 찾아오겠다. 좋은 말 할 때 돈을 줘라'고 하더라. 못 준다고 했더니 '버리는 행사가 있으면 달라'고까지 했다. 세상에 버리는 행사가 어디 있냐. 저도 이 내용을 녹취해서 맞고소했다. 맞고소 이후에 A씨 측에서 3천만원이 아닌 2천만원을 요구하더라. 그러더니 한달 째 연락이 안 되고 있다. 그런데 이날 기사가 나왔다"는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MC 딩동은 A씨가 자신과 함께 다닐 때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했다. MC 딩동은 "A씨와 함께 다닐 당시에 행사를 주려고 하면 연락이 안 되고, 여자친구와 해외여행을 가면서 저에게 거짓말하고, 방송국 대기실에서 일을 배우긴커녕 몰래카메라를 촬영했다. 제가 그 상황을 수습하느라 여기저기 '죄송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MC 딩동은 2007년 SBS '신인개그맨선발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SBS 공채 9기 개그맨으로 데뷔했고, 사전MC계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현재 MC 딩동은 KBS2 음악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과 '불후의 명곡' 등의 프로그램에서 사전 MC로 활약 중이며, 연예계 쇼케이스 및 제작발표회 행사 MC로도 많은 이들과 만나고 있다. 또한 후배 양성을 위해 '딩동해피컴퍼니'를 설립하고, 후배 MC배, MC호 등과 함께 MC를 꿈꾸는 이들에게 재능과 노하우를 전해주고 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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