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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그냥 재미있다”..돌아온 아이유, 여진구 손잡은 ‘호텔 델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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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그냥 재미있다”..돌아온 아이유, 여진구 손잡은 ‘호텔 델루나’

입력
2019.07.0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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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가 오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호텔 델루나’가 오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매번 ‘재미있게 봐 달라’고 말씀드리는데, 이건 그냥 재미있다. 아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호텔 델루나’와 함께 시원하고 달콤한 여름 보내시길 바란다.” (아이유)

강한 자신감과 함께 찾아온 아이유X여진구의 ‘호텔 델루나’가 드디어 문을 연다.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는 tvN 새 주말드라마 ‘호텔 델루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지은(아이유), 여진구, 신정근, 배혜선, 표지훈(피오), 강미나(구구단 미나)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오충환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3일 첫 방송되는 ‘호텔 델루나’ 는 엘리트 호텔리어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괴팍한 사장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다.

이날 오충환 감독은 “더운 여름 열심히 준비 중이다. 많이 재미있는 작품이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 감독은 “‘호텔 델루나’는 호러 로맨스, 로코로 설명할 수 있다. 여름에 보시기 무섭기도 하고 설레기도 한 드라마다. 재미는 보장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재미와 함께 작가님께서 강조하신 게 공감과 힐링을 담았다”며 “지루하시지 않게 70분을 채워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작품을 설명했다.

호러 로맨스에 판타지까지 더한 ‘호텔 델루나’는 화려한 화면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이다. 오 감독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은 드라마다. 이야기 자체가 다른 세계관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쉽게 공감하고 그림으로 설명될 수 있게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아스달 연대기’ 파트1이 종영한 시간대에 편성된 ‘호텔 델루나’는 ‘아스달 연대기’ 파트2 방송에 앞서 tvN 토, 일 저녁을 책임지게 됐다.

이 같은 편성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오 감독은 “‘아스달’ 사이 편성에 대해서는 충분히 합의를 했다. 당연히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긴 한데,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준비했기 때문에 보여드릴 만 하다고 생각했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 같은 자신감의 원천은 ‘호텔 델루나’의 두 배우, 여진구와 이지은(아이유)에서 비롯됐다. 오 감독은 “두 배우분은 제안 받은 작품 중 선택한 작품이셨겠지만, 저희는 여진구 씨, 이지은 씨에게만 시놉을 드렸었다. 두 배우 외에 이 캐릭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있을까 싶었다”며 “특히 이지은 씨가 아니면 이 작품을 하지 말자고 했을 정도였다. 굉장히 절박하게 캐스팅을 했었다. 이지은 씨가 가지고 있는 화려한 부분도 있는데, 만월이라는 캐릭터가 쓸쓸한 부분이 굉장히 많다. 괴팍하면서도 짠한 사람이라는 느낌이 이지은이라는 배우에게 느껴졌었다. 그래서 굉장히 설득을 많이 했고, 실제 촬영장에서도 선택을 잘 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진구에 대해서는 “어렸을 때 촬영장에서 처음 보고 ‘이 사람은 굉장히 심성이 착하다’고 생각했다. 있는 척을 하지만 미우면 안되는 캐릭터에 알맞다고 생각했다. 진구 씨와 딱 맞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두 분의 캐스팅에 성공한 지금, 행복하게 촬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지은(아이유)는 겉모습은 달처럼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천년도 넘게 묵은 노파가 속에 들어앉은 듯 쭈글쭈글하게 못난 성격을 가진 호텔 델루나의 사장 장만월 역을 맡는다. 장만월은 괴팍하고, 심술 맞으며 변덕도 심하고 의심과 욕심까지 많은 인물로 이지은의 연기 변신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지은은 ‘호텔 델루나’ 출연 계기에 대해 “‘나의 아저씨’ 이후에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저도 차기작을 이렇게 빨리 결정할 줄 몰랐는데 지인 분께서 ‘호텔 델루나’라는 시놉시스를 읽어봤냐고 하셔서 읽어봤다. 그런데 저한테 들어온 캐릭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강렬하고 강인하면서도 사연이 많은 캐릭터더라. 다양하게 캐릭터가 들어온다는 것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역할에 대한 걱정도 많았다. 그래서 첫 미팅 때 감독님, 작가님을 뵙고 걱정되는 부분을 꼼꼼하게 여쭤봤었다”고 말한 이지은은 “세 분께서 저에게 보여주신 확신에 믿음이 갔다. 또 작가님께서 ‘고민하는 것이 당연한데 이렇게 강하고 멋있고 재미있는 캐릭터가 찾아오면 그 때는 잡아보는 게 어때요?’라고 하시더라. 그 확신에 찬 모습에 반해서 저도 더 확신을 가지고 이 역할을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지은은 여진구와의 호흡에 대해 “제가 캐스팅 된 이후에 여진구 씨가 확정됐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기쁘고 든든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지은은 “여진구 씨가 찬성이라는 역할에 너무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며 “첫 리딩 때도 준비를 너무 열심히 해오셨더라. 진구씨만큼 중심을 가지고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긴장감을 준 배우였다”고 여진구를 극찬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찬성이는 복덩이야’라고 하시는데, 저 역시 그 말에 동의한다”고 말한 이지은은 ”진구 씨가 캐스팅 된 이후로 모든 일이 잘 풀렸고, 현장에서도 진구 씨가 주시는 에너지가 힘을 주시기 때문에 호흡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티저 영상에서부터 화려한 비주얼로 시선을 압도한 이지은은 “첫 미팅 당시 제작진 분들이 마씀 해 주신 게 만월이는 매 신마다 옷이 바뀌었으면 한다고 하시더라”며 “그래서 긴 머리, 단발머리, 백발까지 바뀌는 모습을 말씀해 주셔서 많은 상의를 거쳤다. 아시다시피 제가 패션에 대해서 앞서가는 사람이 아니라서 공부도 많이 하려고 했다. 제 나름대로는 정말 노력을 많이 해서 보는 재미가 많게끔 다채로운 스타일링을 노력했다”고 말했다.

여진구는 자기관리가 철저한 완벽주의가 초 엘리트 호텔리어이자 호텔 델루나의 인간 지배인 구찬성으로 분한다.

여진구는 “저는 ‘왕이 된 남자’를 마친 직후에 대본 리딩을 해보면서 급하게 준비를 해야 되는 상황이었다. 제가 부족한 모습을 보일까봐 열심히 준비했던 면도 있었다”며 “하지만 생각보다 훨씬 열심히 만월이라는 캐릭터에 몰입하고 계셔서 처음부터 너무 호흡이 좋았다”고 이지은과의 호흡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또 여진구는 “첫 방송 전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도 구찬성이라는 인물을 통해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렸었는데 이 인물은 제가 지금까지 맡아보지 않았던 캐릭터였다”며 “그래서 기분 좋게 출연을 결정했다. 지켜봐주셨으면 한다”고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앞서 전작 ‘왕이 된 남자’ 종영 이후 진행했던 인터뷰 당시 차기작을 통해 남성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예고했던 여진구는 “많이 신경 쓰였던 게 지금까지는 주로 성장하는, 내면적으로 어린 모습에서 큰 뜻을 깨우치는 모습을 보여드렸었다”며 “찬성이가 델루나에 와서 느끼는 점도 많겠지만 성장 스토리가 아니라 손님들을 치유해주고 지배인으로서 인도해주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했다. 그 부분을 ‘남성적’이라고 표현했던 것 같다. 어쨌든 저는 열심히 하고 있다. 사실 그 점에 대한 평가는 델루나를 봐 주시는 분들이 해 주시겠지만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표지훈(피오)는 호텔 델루나의 프론트맨 지현중 역을 맡는다. 지현중은 한국 전쟁통에 사망해 70여 년 째 호텔 델루나에 근무 중인 영락없는 십대 소년이다.

최근 예능과 드라마를 종횡무진하며 ‘대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표지훈은 이 같은 행보에 대한 소감에 “너무 좋고 설레고 기쁘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또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배우로서의 모습에 대해서는 “연기를 하는 것 자체를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서 이렇게 드라마가 잘 되고 있는데 나와서 불안해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다”며 “불안해하시지 않게끔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도록 하는 게 목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강미나(미나)는 내면에 기구한 사연을 가지고 있는 호텔 델루나의 인턴 김유나 역을 맡아 연기돌로서의 행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또 신정근은 500년 근무경력의 호텔 델루나 스카이바의 바텐더 김선비 역을, 배해선은 200년 근무경력의 호텔 델루나의 객실장 최서희 역을 맡는다.

‘호텔 델루나’는 오는 13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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