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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일본이 금융 보복 나서더라도 큰 지장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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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일본이 금융 보복 나서더라도 큰 지장 없다”

입력
2019.07.07 13:36
수정
2019.07.0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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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지난 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일본이 금융 부문에서 보복 조치를 취하더라도 차입선을 변경하는 등의 방식으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은 후보자들에게 충분한 준비 기간을 주기 위해 당초 계획보다 늦은 10월에 받을 방침을 밝혔다. 내년 총선 출마설에 대해선 유보적 입장을 유지했다.

최 위원장은 5일 금융위 출입기자 대상 오찬간담회에서 “일본이 금융 부문에서 보복 조치를 취할 경우 어떤 옵션이 가능한지를 점검했다”며 “국내 은행이나 기업에 신규 대출 및 만기 연장(롤오버)을 안 해줄 수 있을 텐데, 그렇다고 해도 대처에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서 “2008년 금융위기 때와 달리 지금 우리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은 안정돼 있어 일본이 돈을 안 빌려줘도 얼마든지 다른 데서 돈을 빌릴 수 있다”며 “우리 기업에 대한 엔화 대출이 중단돼도 충분히 다른 보완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ㆍ채권시장에서 일본 투자 자금이 회수될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으나 (투자 규모를 고려할 때)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제3인터넷은행에 대해선 앞서 도전했던 키움ㆍ토스 컨소시엄에게 준비할 시간을 더 주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신청한 두 개사(키움, 토스)에게 어떠한 사유로 탈락하게 됐는지 소상하게 알려줬고, (재도전) 의사가 있다면 충분히 보완할 기간을 주기로 했다”며 “당초 3분기에 신청 받아 4분기 심사를 마무리하겠다고 했는데 10월까지 신청 받는 걸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에 대해 “매수자 중 몇 가지 면에선 괜찮은데 한두 가지 부족하다면 보완해주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했다. 매수를 위해선 현재 2조~2조5,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가격을 감당할 현금 동원력이나 국가 기간 산업인 항공산업을 맡기에 적합한 외부 평판이나 산업 이해도가 필요할 텐데, 이런 부분에서 일부 미흡한 점이 있더라도 최대한 수용해 매각 절차를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최 위원장은 일각에선 제기된 분리매각설에 대해서는 “분리매각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최 위원장은 국회의원 출마설에 대해선 계속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솔직히 평소에 국회의원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언제까지가 될지 모르지만 있는 동안 제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복합적인 능력이 필요로 하는데 (제가) 거기 맞지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 너무 잘 알고 있다”면서도 “굳이 국회의원을 한다면 제 고향(강릉)에서 해야지 비례대표로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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