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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은 하나다] 한국남부발전, 청정에너지 영토를 넓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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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은 하나다] 한국남부발전, 청정에너지 영토를 넓히다

입력
2019.07.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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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남부발전]

미국이 부산화력발전소 지은 지 54년 만에 우리가 美 발전소 건설

제주 에너지 자립 ‘탄소 없는 섬’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도

남부발전은 미국 북동부지역에 1,085㎿급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5월 현지에서 관련 금융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은 미국 북동부지역에 1,085㎿급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5월 현지에서 관련 금융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한국남부발전 제공

한국남부발전(사장 신정식)이 적극적인 해외시장 공략과 신재생에너지 개발로 국내ㆍ외 청정 에너지 영토를 넓히고 있다.

◇국내 전력공기업 최초 美 가스복합발전사업 진출

남부발전은 미국 북동부지역에 1,085㎿급 가스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키로 하고 지난 5월 현지에서 관련 금융계약 서명식을 가졌다. 미국시장 진출은 국내 전력공기업 최초이며, 1964년 미국 자본으로 미국 회사가 부산 감천에 부산화력발전소를 지은 지 54년만에 우리 자본과 기술로 오히려 미국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총 10억5,000만달러가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22년 3월 준공돼 35년간 운영되는 프로젝트로, 남부발전은 연평균 5억달러의 매출수익을 전망하고 있다. 또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보일러, 변압기 등 기자재를 국산으로 활용, 국내 기자재 시장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에 150㎿급 청정 LNG복합발전소 착공

남부발전은 제주도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최근 LNG복합발전소 건설에 들어갔다. 2020년 하절기 예상되는 제주지역 전력수급 부족에 대비해 전력공급의 안정은 물론 ‘탄소 없는 섬’ 선도와 깨끗한 에너지로의 전환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에서다.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남제주발전본부 내연발전소 폐지부지(3만1,000㎡)에 건설되는 이 복합발전소는 150㎿ 규모로,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총 3,800억원이 투입된다.

남부발전은 건설과정에서 지역인력 우선채용, 지역 건설ㆍ장비업체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남부발전 남제주 복합화력 조감도. 한국남부발전 제공
남부발전 남제주 복합화력 조감도. 한국남부발전 제공

◇‘New KOSPO 3030’을 통한 에너지전환 선도

친환경 에너지전환 정책의 이행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정부 재생에너지 3020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2030년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정부목표보다 10% 더 높은 30%로 설정하는 ‘신재생 3030’ 계획을 내놨다.

이 계획은 바이오 축소, 수소경제 확대, 대규모 재생에너지 추진, 사회적가치 중심의 사업추진이 핵심전략으로, 2030년 신재생 설비용량을 7,080㎿까지 확대하며, 풍력 및 태양광, 연료전지 발전량 비중을 기존 71%에서 84%까지 상향해 정부의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 같은 전략 수정을 통해 지난해 60㎿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설비 준공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발전사 최초 4년 연속 유예량 없이 RPS 이행 100% 달성하는 등 최고실적을 거뒀다.

◇국산풍력 저변 확대 위한 프로젝트 지속 추진

국산풍력 저변 확대 프로젝트도 지속 추진한다. 2004년 제주도 한경풍력 1단계(6㎿)로 풍력발전을 시작한 이래 최근 정암풍력(32.2㎿) 준공을 통해 현재 총 65기(137.2㎿)의 풍력발전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연말 강원 태백에 귀네미풍력단지(19.8㎿)를 준공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이밖에 국내 최초로 발전소 내 주민참여형 태양광사업 추진하는가 하면 신재생사업의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 ‘일자리 창출형 태양광 지원사업’을 최초로 추진하고, 미세먼지 저감 및 친환경 발전설비전환 위한 종합대책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하는 등 오염 저감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신정식 사장은 “친환경 전력의 공급은 공공기관으로서 우리의 숙명”이라면서 “전사적인 협력체계를 구축, 국민에게 더 깨끗한 환경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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