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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105㎏ 잉어 잡은 낚시꾼… 예전 물고기로 ‘재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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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외신] 105㎏ 잉어 잡은 낚시꾼… 예전 물고기로 ‘재탕’?

입력
2019.07.04 15:37
수정
2019.07.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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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바닥 외신’은 세계 각국의 관심 가는 소식을 짧고 간결하게 전달합니다. 월~금요일 오후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105㎏ 잉어 잡은 낚시꾼… “구면이신데요”

존 하비(가운데)가 태국서 릴낚시로 낚은 105kg짜리 잉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더타이거 캡처
존 하비(가운데)가 태국서 릴낚시로 낚은 105kg짜리 잉어를 들어보이고 있다. 더타이거 캡처

영국 출신 낚시꾼이 태국 남부에서 100㎏이 넘는, 세계 최대 크기 잉어를 낚았다. 하지만 과거에 이미 한 차례 잡혔던 잉어를 방생한 뒤 ‘재탕’한 게 아니냐는 의심의 목소리가 나온다.

4일(현지시간) 태국 현지매체 더 타이거에 따르면 파타야에서 14년 간 지낸 영국 출신 존 하비(42)는 전날 방콕 서쪽에 있는 호수 ‘팜 트리 라군’에서 무게가 약 105.2㎏인 샴잉어를 잡았다. 종전 기록보다 4.5㎏ 무거운 역대 최대 크기다.

하비는 영국 데일리메일에 “저항이 특별히 세지는 않았지만, 무게가 문제였다”며 “80분만에 그것을 끌어내고는 내 눈을 믿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난 그저 평범한 낚시꾼이어서 많은 돈을 들이고도 큰 물고기를 잡지 못하는 다른 낚시꾼들에게 미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기록을 세웠다는 기쁨에 낚시터에 있는 사람들에게 맥주를 돌리기도 했다.

그림2 지난 2016년 팀 웹(오른쪽)이 태국 반뽕의 한 호수에서 100kg에 달하는 잉어를 잡은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에선 3일 105kg짜리 잉어를 잡은 존 하비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텔레그래프 캡처
그림2 지난 2016년 팀 웹(오른쪽)이 태국 반뽕의 한 호수에서 100kg에 달하는 잉어를 잡은 뒤 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왼쪽에선 3일 105kg짜리 잉어를 잡은 존 하비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다. 텔레그래프 캡처

다만 하비가 정당하게 물고기를 잡았는지에 대해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016년 또 다른 영국인 낚시꾼 팀 웹(57)이 태국 반뽕의 한 호수에서 낚은 100.69㎏짜리 잉어를 이번에 하비가 낚시를 한 ‘팜 트리 라군’에 방생했기 때문이다. 웹이 놓아준 뒤 3년 동안 4.5㎏ 무거워진 잉어를 이번에 하비가 다시 잡았을 수도 있다는 뜻이다. 특히 당시 웹이 잉어를 들고 있는 사진에선 하비의 얼굴도 확인할 수 있어 ‘한 패거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러시아, 중거리핵전력 조약 불참 맞불

러시아 군 관계자들이 지난 1월 23일 모스크바 애국 군사 전시 센터에서 열린린 행사에서 9M729 미사일을 공개하고 있다. 모스크바-EPA 연합뉴스
러시아 군 관계자들이 지난 1월 23일 모스크바 애국 군사 전시 센터에서 열린린 행사에서 9M729 미사일을 공개하고 있다. 모스크바-EPA 연합뉴스

미국의 일방적 중거리핵전력(INF) 조약 탈퇴가 발효되는 8월 2일을 한 달 앞두고 러시아도 맞불 카드를 내놨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INF 조약 참여 중단 법령에 서명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서명에 따라 대통령이 이행 재개를 결정하기 전까지 러시아는 조약에 참여하지 않게 됐다.

1987년 체결된 INF 조약은 당시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 대통령이 서명한 것으로, 사거리 500㎞에서 5,500㎞에 이르는 중거리 핵미사일의 개발과 배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조약에 따라 미국과 구소련은 유럽에서 핵미사일을 철수하는 등 지난 30년간 유럽에서 핵전쟁 위협을 제거하고 평화를 구축하는 데 기여했다.

그러나 작년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가 9M729(나토명 SSC-8) 순항미사일을 개발•실전 배치함으로써 INF 조약을 위반했다”고 주장하며 INF 조약을 탈퇴할 것이라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데 이어 올해 2월에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조약 이행 의무를 중단하고 6개월 안에 조약에서 탈퇴한다고 러시아 등에 통보하면서 조약의 성립은 위기를 맞았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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