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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최대어’ 이민호ㆍ박주홍, 각각 LG와 키움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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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타 최대어’ 이민호ㆍ박주홍, 각각 LG와 키움 품에

입력
2019.07.01 16:20
수정
2019.07.0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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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고민 끝에 오원석 지명, 야구인 2세 신지후-정해영은 한화와 KIA로

LG와 키움 지명을 받은 휘문고 투수 이민호(왼쪽)와 장충고 외야수 박주홍. LG, 키움 제공
LG와 키움 지명을 받은 휘문고 투수 이민호(왼쪽)와 장충고 외야수 박주홍. LG, 키움 제공

프로야구 10개 팀이 1일 2020년 신인 1차 지명을 마쳤다.

먼저 고교 투타 최대어로 꼽히는 투수 이민호(휘문고)와 외야수 박주홍(장충고)은 각각 LG,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서울 지역 1순위 지명권을 가진 LG는 키 189㎝, 몸무게 94㎏의 체격 조건을 가진 우완 정통파 이민호를 선택했다. 이민호는 올해 10경기(45.2이닝)에 나가 2승1패 평균자책점 1.17, 탈삼진 67개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시속은 150㎞를 찍었고,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도 장점이다. 백성진 LG 스카우트팀장은 “좋은 신체 조건을 가졌고, 프로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앞으로 더 빠르고 강한 공을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키움은 좌투좌타 외야수 박주홍을 택했다. 키 188㎝, 몸무게 96㎏의 박주홍은 장타를 만들 수 있는 파워와 부드러운 타격 메커니즘, 뛰어난 선구안이 장점이다. 특히, 배트 컨트롤과 장타 생산 능력은 2019년도 전국 고교 및 대학 선수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형욱 스카우트 상무는 “타자 중에선 최고 유망주”라며 “1차 지명 대상자 중 최고 순위로 생각하고 있었기에 망설임 없이 선택했다”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3순위의 두산은 성남고 우완 정통파 투수 이주엽을 지명했다. 키 188㎝, 몸무게 88㎏의 이주엽은 최고 시속 147㎞의 직구와 함께 주무기인 슬라이더, 커브와 체인지업을 던진다. 올해 성적은 14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은 2.75다. 두산은 균형 잡힌 체격에 안정적인 투구 밸런스를 갖춘 이주엽의 장점에 높은 점수를 매겼다. 두산 관계자는 “슬라이드 스텝이 양호하고, 릴리스포인트도 일정해 머지 않아 주목할만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SK에 지명된 야탑고 좌완 오원석. SK 제공
SK에 지명된 야탑고 좌완 오원석. SK 제공

지난해 대형 유망주로 꼽힌 우완 안인산과 올 시즌 주가를 높인 좌완 오원석(이상 야탑고) 두 명을 두고 지명 전까지 고민했던 SK는 결국 오원석을 택했다. 184㎝, 82㎏의 오원석은 부드러운 투구폼을 지니고 있으며, 최고 시속 143㎞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서클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수준급으로 구사한다는 평가다. 특히 침착한 성격으로 안정적인 경기운영 능력과 위기 관리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구 시 팔 동작이 간결하고 공을 놓는 타점이 높아 타자들이 공략하기 까다롭다는 점에서 구단으로부터 높게 평가 받았다. 또한 우수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올 시즌 6경기 27.1이닝을 소화하며 35탈삼진을 잡는 동안 사사구를 4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다(삼진/볼넷 비율 8.75).

KIA에 지명된 광주일고 정해영. KIA 제공
KIA에 지명된 광주일고 정해영. KIA 제공

야구인 2세로 주목 받은 광주일고 투수 정해영과 북일고 투수 신지후는 각각 KIA, 한화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우완 투수 정해영은 189㎝, 92㎏의 체격 조건에 투구 밸런스가 좋고, 안정된 제구력을 갖춘 투수”라며 “부드러운 투구 폼으로 공을 편하게 던지면서 좌우를 넓게 활용하는 제구력이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정해영은 1990년 해태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정회열 코치의 아들이다. 정회열ㆍ정해영 부자는 KBO리그 처음으로 같은 팀에 1차 지명된 아버지와 아들로 기록됐다. 정해영은 올해 전국고교야구 경기에 10차례 등판해 2승 2패 평균자책점 2.00을 올렸다.

신지후도 아버지 신경현 전 코치가 뛴 한화에 지명됐다. 신경현 전 코치는 1998년 2차 1라운드에 한화에 지명됐고 2012년까지 뛰었다.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포수로도 유명하다. 신지후는 빠른 공을 던지는 우완 파이어볼러다. 198㎝, 101㎏의 체격으로 시속 140㎞대 후반의 공을 던진다. 한화는 “6월1일 공주고와의 경기에서 시속 153㎞를 던졌다”고 전했다.

이밖에 롯데는 경남고 우완 최준용을, KT는 유신고 우완 소형준을 뽑았다. 삼성은 경북고 우완 황동재를, NC는 마산용마고 우완 김태경을 호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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