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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5년→2년반 만’ 아이오아이 재결합, 메리트일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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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초점] ‘5년→2년반 만’ 아이오아이 재결합, 메리트일까 아닐까

입력
2019.06.2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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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의 재결합 소식이 가요계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KBS 제공
아이오아이의 재결합 소식이 가요계의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KBS 제공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예정보다 빠른 재결합을 준비하고 있다.

아이오아이 측 관계자는 28일 "재결합에 대해 구체화됐다. 현재 오픈 시기에 대해 일정 조율 중"이라며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2월 26일, 4월 30일, 이달 13일 각각 "확실하게 결정된 건 아무 것도 없다"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한 인물과 같은 사람이다.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은 네 번째 보도 만에 희망고문이 아닌 실체로 알려졌다.

Mnet '프로듀스 101' 첫 시즌의 데뷔조 아이오아이는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7년 1월까지 8개월 동안 활동했다. '프로듀스 101' 시즌 직속 후배 워너원이 1년 7개월, 아이즈원이 2년 6개월, '프로듀스X101'의 예비 데뷔조가 5년의 활동 기간을 갖는 것과 비교하면 짧은 기간이다. 심지어 8개월 간 겸업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아이오아이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컸다.

그래서 아이오아이는 공식적인 해체 전 5년 뒤 재결합을 기약했다. 멤버들의 우정도 여전했다. 김소혜를 제외한 전소미,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 등 10명이 걸그룹 또는 솔로 가수로 데뷔한 만큼, 음악 방송 등지에서 만날 기회도 충분했다. 아이오아이 멤버들의 상호 응원은 종종 SNS로도 공개됐다.

그럼에도 재결합까지 이렇게 짧은 시간이 걸린다는 건 많은 이들이 쉽게 예상하지 못한 행보다. 아이오아이는 해체 후 2년 5개월 만에 다시 만나기로 했다. 앞서 언급된 5년의 반절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전소미는 데뷔 후 보름 만이고, 청하와 유연정의 우주소녀를 제외한 멤버들의 현재 그룹이 아직 음악 방송 1위와 같은 호성적을 거두지 못한 상황이기도 하다.

물론 아직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이 어떤 형태로, 어떤 시기에 이뤄질지는 베일에 싸여 있다. 당장만 해도 전소미와 청하가 솔로 활동 중이고, 김세정과 강미나는 새 드라마를 앞두고 있어 그 누구도 재결합 활동에 대해서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지난 세 차례에 걸쳐 전소미와 유연정을 제외한 9인 체제로의 컴백, 8월 미국 'KCON' 참여 등의 활동 방향이 보도됐으나, 이 또한 전부 아직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다. 현재는 아이오아이 다수의 멤버들과 그 원 소속사가 재결합에 뜻을 모았고, 공식적으로 오픈할 만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이런 상황에 관해서 한 가요 관계자는 "아이오아이는 활동 기간 중 정규앨범이 없었다. 만약 멤버들이 뜻을 모았다면, 아이오아이로서 아직 못 보여준 게 있다는 생각이 크지 않았을까"라며 "아이오아이가 워너원과 아이즈원의 흥행에 길을 열어줬듯, 아이오아이가 다시 모인다면 후배들의 성적 또한 메리트로 작용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실제로 청하도 최근 자신의 컴백 쇼케이스에서 "아이오아이는 제게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언젠가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장이라도 하고 싶다. 예쁘게 봐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반면 또 다른 관계자들은 이날 "보통 재결합은 어느 정도 기성 가수들에게 적용하는 말 아닌가. 아직 가요계에서 신인으로 분류되는 아이오아이 출신 멤버들에게 '재결합'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으로만 작용할지는 모르겠다"거나 "과반수 이상의 멤버들이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원 소속사의 플랜을 옮기는 것도 불가피하다"면서 걱정어린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예정보다 빠른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이 성공적으로 이뤄질지, 나아가 멤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이처럼 의견이 갈리는 사안이다. 그럼에도 아이오아이의 재결합설이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건 충분한 화제성을 잘 보여준다. 화제성이 흥행으로도 이어질까. 아이오아이로서 아직 끝나지 않은 여정은 하반기 가요계의 중요한 키워드가 될 듯 하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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