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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된 폭염…올해는 유럽 강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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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이 된 폭염…올해는 유럽 강타하나

입력
2019.06.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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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호덴하겐에 위치한 공원에서 26일 한 직원이 아메리칸테이퍼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독일 호덴하겐에 위치한 공원에서 26일 한 직원이 아메리칸테이퍼에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독일 에르푸르트 소재 동물원에서 26일 알락꼬리여우원숭이에게 폭염에 대비해 얼린 야채를 제공했다. AP 연합뉴스
독일 에르푸르트 소재 동물원에서 26일 알락꼬리여우원숭이에게 폭염에 대비해 얼린 야채를 제공했다. AP 연합뉴스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들이 불볕더위에 대비하고 있다. 스페인 기온은 이미 40도를 돌파했고, 다른 국가의 기온 역시 내일 40도를 돌파할 수 있다고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북아프리카 지역의 뜨거운 공기가 유럽 대륙으로 유입되며 평년보다 이른 시기에 더위가 시작됐다고 분석하고 있다.

독일 기상청은 동부 국경지대의 기온이 38.6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47년 관측된 독일의 6월 최고 기온을 72년 만에 갱신하는 수치다. 독일 정부는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아우토반의 주행속도를 시속 100km~120km로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다.

25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분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파리는 월요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EPA 연합뉴스
25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분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파리는 월요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EPA 연합뉴스
25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분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파리는 월요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AP 연합뉴스
25일 프랑스 파리 트로카데로 분수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파리는 월요일부터 폭염주의보가 내린 상태다. AP 연합뉴스

독일의 인접국인 프랑스 역시 긴장하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온실가스 배출과 열기 발산을 제한할 요량으로 노후 차량의 파리 운행을 금지했다. 2005년 이전에 제작된 휘발유 차량과 2010년 이전에 제작된 경유 차량의 대부분이 통행제재 대상에 포함되는데, 이는 파리 시내 차량의 60%에 달한다. 프랑스 정부는 고령자를 비롯한 폭염 취약계층의 건강상태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03년 폭염 당시 프랑스에서만 15,000여명의 사망자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스페인 기온이 40도까지 오른 26일 마드리드 도심해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페인 기온이 40도까지 오른 26일 마드리드 도심해변에서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AP 연합뉴스
27일 스페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나무가 불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27일 스페인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나무가 불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프랑스보다 남쪽에 위치한 스페인은 이미 재난 수준의 폭염을 겪고 있다. 주말 기온이 최대 45도 이상까지 오를 수도 있다는 관측에 전국이 비상상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26일(현지시간) 카탈루냐 동북부 지역에서 산불까지 발생했다. 소방 비행기 10여 대를 투입해서 산불 진화에 나섰지만 폭염에 강풍까지 겹쳐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앞서 언급된 3국 외에도 폴란드와 체코 역시 6월 최고 기온을 새로 쓰며 유럽 전역에 폭염의 공포가 번지고 있다.

때아닌 더위로 인해 26일 스위스에서 관광객들이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눈 덮인 산을 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때아닌 더위로 인해 26일 스위스에서 관광객들이 반팔 반바지 차림으로 눈 덮인 산을 오르고 있다. AP 연합뉴스
26일 오스트리아 빈 소재의 동물원에서 오랑우탄 한 마리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AP 연합뉴스
26일 오스트리아 빈 소재의 동물원에서 오랑우탄 한 마리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AP 연합뉴스

이한호 기자 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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