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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비인기종목 유망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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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비인기종목 유망주 키운다

입력
2019.06.27 17:30
수정
2019.06.27 20:3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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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남 양산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의 육상 종목 대회가 열리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지난해 경남 양산시 양산종합운동장에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의 육상 종목 대회가 열리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지난해 경북 김천시 실내수영장에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수영 종목 대회가 열리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지난해 경북 김천시 실내수영장에서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 수영 종목 대회가 열리고 있다. 교보생명 제공

35년째 국내 유일의 초등학생 대상 종합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교보생명이 대회 출전선수 가운데 유망주를 선발해 중ㆍ고교 시절까지 장학금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단발성에 그쳤던 유소년 체육대회 개최를 넘어, 장기적 관점에서 유망주 육성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는 셈이다.

교보생명은 27일 각 종목 연맹과 공동 주최하는 ‘교보생명컵 꿈나무체육대회(교보컵)’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유망주를 선발해 지원하는 ‘교보 꿈나무 육성 장학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장학사업은 교보생명컵 7개 종목(육상ㆍ수영ㆍ빙상ㆍ유도ㆍ체조ㆍ탁구ㆍ테니스)에서 각 2명씩 선수를 선발해 중ㆍ고등학교 6년간 해마다 장학금 200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또 재학기간 국가대표로 선발돼 국제대회에서 입상하는 경우, 별도 장학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장학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교보문고ㆍ교보교육재단과 연계한 독서ㆍ인성 함양 등 교육 프로그램, 학생ㆍ학부모 대상 교육 상담과 멘토링, 홈커밍데이와 체험프로그램 등도 제공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의 전인적 인재육성 철학과 ‘참사람 육성’을 구현하기 위해 훌륭한 인성까지 갖춘 미래 인재를 육성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은 대한교육보험 시절인 1985년 ‘전국 시ㆍ도 대항 국민학교체육대회’를 처음 개최한 이래 매년 꿈나무체육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종목은 대부분 올림픽 등 국제대회 기간에만 반짝 주목을 받을 뿐, 평소 관심도가 떨어지는 비인기 분야 위주다. 과거에는 양궁, 핸드볼, 태권도 등도 종목에 포함됐다.

회사 관계자는 “교보생명컵은 초등학생을 대상 대회로는 가장 역사가 깊은 대회 중 하나로, 교육에서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신용호 창립자가 비인기 종목 선수를 지원하자는 취지로 시작한 대회”라고 설명했다.

교보생명컵 대회를 거쳐간 선수는 13만5,000여명, 이 가운데 국가대표는 450여명에 이른다.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빙속 여제’ 이상화와 수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태환, 체조 종목에서 ‘도마의 신’으로 불리는 런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양학선, 한국 최초로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인 호주오픈 4강에 진출한 정현 등이 이 대회를 거쳤다. 교보생명컵은 각 종목 연맹ㆍ협회에서 선수 수준을 평가할 때 주요하게 고려되는 대회 중 하나이기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엘리트 체육에 참여한 선수는 대부분 교보생명컵에 출전하게 된다.

올해 꿈나무체육대회는 29일부터 8월 6일까지 전남 광양ㆍ나주시, 경북 김천시, 충남 아산시에서 종목별로 나뉘어 열리며 초등학생 선수 4,000여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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