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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나도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 아이돌 후배들 걱정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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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나도 가수 출신 뮤지컬 배우, 아이돌 후배들 걱정 안 돼”

입력
2019.06.2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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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우, 문종원이 ‘메피스토’에서 파우스트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메이커스 프로덕션 제공
신성우, 문종원이 ‘메피스토’에서 파우스트 캐릭터를 연기하고 있다. 메이커스 프로덕션 제공

뮤지컬 배우 신성우, 문종원이 선배의 책임감을 전했다.

신성우와 문종원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진행된 뮤지컬 '메피스토'의 프레스콜 및 간담회에 참석해 함께 연기하는 아이돌 후배들을 칭찬했다.

극중 파우스트 역을 연기하는 문종원은 "아이돌 캐스팅에 찬반이 있지만, 많은 작품에서 많은 아이돌 가수들과 호흡을 맞춘 제 입장에서는 편견이 특별히 필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아이돌 친구들의 열정, 집중력, 노력이 대단하다. 특히 무대 적응력이 굉장히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종원은 "남우현, 켄, 노태현은 너무 잘 해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데뷔하는 노태현은 백지에 수채화를 그리는 것처럼 잘 해와서 선배들의 신뢰를 얻었다. 켄과는 전작도 같이 했는데 이미 믿을 만한 배우로 성장하고 있다"며 "저 친구들이 늘어가는 걸 보면서 저도 성장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이야기했다.

같은 파우스트 역으로 캐스팅된 신성우는 "배우들마다 장점이 분명하다. 선배로서 연습실에서 후배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후배들이라고 해서 가르친다는 건 예술가로서 웃긴 표현인 것 같다. 제가 가르친 게 아니다. 다만 대본과 장면이 배우에게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선배 가수 출신이기도 한 신성우는 "저도 뮤지컬을 시작한 초창기에는 많은 텃세를 당했다. 그래도 관객과 만났을 때 원하는 연기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그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해준다"면서 "이번에 같이 하는 남우현, 켄, 노태현은 다 잘 하는 친구들이라 별다른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메피스토'는 괴테가 평생을 바쳐 완성했다고 알려진 소설 '파우스트'를 한국 대중의 정서에 맞게 2차 각색해 재구성한 작품으로 지난 5월 25일부터 오는 7월 28일까지 국내 초연되고 있다. 타이틀롤 메피스토 역에는 인피니트 남우현, 빅스 켄, 핫샷 노태현이 캐스팅됐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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