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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신도시 공공시설 건립비 분담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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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신도시 공공시설 건립비 분담 갈등

입력
2019.06.26 15:55
수정
2019.06.2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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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풍천면 복합커뮤니티센터, 예천주민 주로 이용… 나눠내야”

경북도청신도시가 행정구역상 안동시와 예천군으로 나눠져 있어 각종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청신도시가 행정구역상 안동시와 예천군으로 나눠져 있어 각종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경북도 제공

안동시가 경북도청 신도시인 풍천면 갈전리에 추진하는 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을 두고 예천군과 예산 분담문제로 대립하고 있다.

26일 안동시에 따르면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연면적 8,600㎡의 지상 3층, 지하 1층 건물과 공원 6,000㎡에 행정복지센터 아동시설 노인복지시설 문화시설 체육시설 등을 꾸밀 예정으로 현재 계획단계이다.

시는 건립 예정지가 신도시의 예천과 경계에 위치해 400억원에 달하는 예산 분담 문제를 풀지 못한 채 사업 추진을 미루고 있다.

건축비는 물론 향후 운영비도 경북도와 예천군 등 3개 지자체가 분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센터가 지어지면 실제 이용할 주민 대부분은 예천군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말 기준 신도시 인구가 안동시민은 1,338명에 불과한데 예천군민은 1만3,442명으로 10배 차이가 난다.

안동시는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도청신도시발전협의체 실무회의에 이 문제를 안건으로 올렸다.

권상범 안동시 유교신도시진흥과장은 “도청신도시는 안동과 예천이 행정구역상 중복된 지역이다”며 “복합커뮤니티시설이 도청신도시 지구단위계획상 안동에 위치해 있지만 실제 사용은 예천군민이 대부분이므로 예천도 예산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북도와 예천군 관계자는 “이런 식으로 문제를 부각해서 해결하려면 답이 없다. 안동이 도시나 예산 규모가 예천에 큰 만큼 통 크게 배려해 달라”고 반박하고 나서 해결에 난항이 예상된다.

경북도 안동시 예천군 경북개발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도청신도시발전협의체 실무회의가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려 22개 안건을 토의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 안동시 예천군 경북개발공사 관계자가 참석한 도청신도시발전협의체 실무회의가 26일 도청 회의실에서 열려 22개 안건을 토의했다. 경북도 제공

이외에도 안동시는 행정구역상 풍천면 갈전리에 설치 예정인 두 곳의 공용주차장 예정부지 4,600여㎡를 조성원가에 매각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경북개발공사는 기존 예천군 주차장과 형평성 문제를 들어 난색을 보이고 있다.

도청신도시 1단계 지구단위계획에 자동차정비공장과 세차장 용지가 빠져 보완이 필요한 점과 경북도 유관기관 및 단체 입주를 유도할 공공임대빌딩 건립의 필요성 등이 제시됐다.

이날 실무회의에서는 경북도와 안동시, 예천군, 경북개발공사가 22개 안건을 상정하고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토론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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