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다.
버닝썬 사태를 수사해온 서울지방경찰청은 25일 승리,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윤모 총경 등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 지난 24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내일(25일)쯤 일괄해서 (승리, 윤 총경을) 다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경찰 조사를 받아온 승리와 유 전 대표는 횡령, 성매매 알선,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승리와 유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해 구속은 되지 않았다.
윤모 총경은 승리 등이 속한 단톡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인물이며,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다.
한편 지난 24일 자정을 기점으로 승리의 입영연기 기한이 만료됐다. 승리는 이날부터 현역 입영 대상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병무청 관계자는 연합뉴스 등을 통해 "승리를 포함해 입영을 연기한 병역 이행 의무자들에게 새로운 입영 일자를 재통보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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