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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협상 재개하나… 김연철 “북미 새로운 협상안 준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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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협상 재개하나… 김연철 “북미 새로운 협상안 준비 중”

입력
2019.06.1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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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총리 “수개월 안 비핵화 문제 모종의 변화” 

 정부 당국자, 북미 대화 재개 가능성 잇따라 언급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19일 “북한과 미국이 새로운 협상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수개월 안에 모종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단언했다. 이에 따라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답보 상태였던 북미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한반도국제평화포럼(KGFP)’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은 기조연설 후 질의응답에서 “북미 나름대로 하노이 회담에 대한 평가를 했고, 그 평가에 바탕을 두고 새로운 협상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런 차원에서 볼 때 기술적인 쟁점을 좁혀 나가기 위해선 일정 시간ㆍ노력이 필요하지만 중요한 건 대화를 조속하게 재개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협상 진전을 위해선 북미가 조금씩 양보해야 한다는 점도 역설했다. 그는 “북한은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ㆍ실질적 의지를 보여줘야 하고, 미국은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는 데 대해 북이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아울러 20일 북중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남ㆍ북ㆍ미ㆍ중ㆍ일 정상 간 외교전이 진행된다는 점을 언급하며 “모든 정상회담의 중요한 목표는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환경조성이라고 생각한다. 국제사회가 함께 (북미) 협상이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향신문 주최로 열린 경향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향신문 주최로 열린 경향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경향신문 주최로 열린 경향포럼 축사를 통해 “당사국들이 비핵화 대화의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다. 수개월 안에 이 문제와 관련해 모종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미 협상 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어 ‘평화가 모든 것은 아니다. 그러나 평화가 없이는 모든 것이 아무것도 아니다’는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의 발언을 인용하며 “정부도 브란트 총리의 신념을 똑같이 공유하면서 평화 정착의 길을 흔들림 없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윤제 주미대사도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이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고, 이희호 여사 타계 시 본인 명의 조의문을 전달한 점 등을 거론하며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수개월간 정체 상태에 있던 북미 대화의 재개 가능성에 다소 희망적 기운이 보이고 있다”며 “그간 주춤했던 한반도 외교 시계가 다시 빨리 움직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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