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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호캉스’ 성지 부산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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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호캉스’ 성지 부산으로 오세요”

입력
2019.06.1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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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특색 7개 해수욕장서

내 취향에 맞는 피서를 즐긴다

화려한 축제, 특색 있는 먹거리도

인증샷 남길 35곳의 낭만카페 등

부산바다축제 오프닝&식전공연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바다축제 오프닝&식전공연 모습. 부산시 제공

“시원한 바다를 품고 있는 바다 도시 부산에서 무더위와 일상의 피로를 날려줄 특별한 여름휴가를 즐기세요.”

부산시가 해운대, 송정, 송도해수욕장 등의 개장과 함께 성큼 다가온 피서시즌을 앞두고 전국의 피서객을 유인하는 관광정보를 17일 시 문화관광 홈페이지(http://tour.busan.go.kr)와 부산관광공사 홈페이지(https://bto.or.kr)를 통해 공개했다. 부산은 세계적 여행 잡지 ‘론리 플래닛’이 2018년 ‘아시아 최고 여행지 1위’로 손꼽을 만큼 자연환경과 축제, 체험, 미식, 야경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다. 부산시가 내놓은 알짜 여름 피서 정보를 소개한다.

◇일곱 빛깔 해수욕장… 파도에 ‘풍덩’

△해운대해수욕장(개장일: 6월 1일~8월 31일) 두 말 할 필요 없는 부산의 핫플레이스로, 볼거리가 넘친다. 부산바다축제의 화려한 개막식이 8월 2일 오후 7시부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열린다.

△광안리해수욕장(7월 1일~8월 31일) 색다른 인테리어의 카페에다 바다풍경이 어우러져 저녁이 되면 이국적인 느낌이 난다. 광안대교 야경을 배경으로 곳곳에서 버스킹이 펼쳐지며 낭만적인 분위기가 넘친다.

△송정해수욕장(6월 1일~8월 31일) 전국 서핑인들의 성지다. 서핑을 배우고 싶은 초보도 언제든 장비를 빌려 서핑을 할 수 있다. 해운대의 화려함에서 한 발 벗어난 여유가 느껴진다.

△다대포해수욕장(7월 1일~8월 31일) 아름다운 낙조가 포인트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갯벌체험도 즐겨볼 만하다.

△일광해수욕장(7월 1일~8월 31일) 다른 해수욕장에 비해 한적한 편이다. 사람 북적이는 휴양지가 싫다면 적격이다.

△송도해수욕장(6월 1일~8월 31일) 바다 위 스카이워크가 있는 오션 뷰의 끝판왕으로, 연인들의 새로운 성지다. 바닥이 투명한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바다 위를 날 수 있다.

△임랑해수욕장(7월 1일~8월 31일) 수심이 얕아 아이들 놀기에 안전하다. 넓은 백사장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다.

◇워터스포츠로 바다를 느껴보자

부산 해양레저. 최인숙 작가 제공
부산 해양레저. 최인숙 작가 제공

7월부터는 부산워터스포츠 크루(Crew)와 함께 워터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워터스포츠 크루’란 부산관광공사가 선발한 전국의 워터스포츠 마니아 또는 전문가들로, 올해 처음으로 20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부산의 워터스포츠를 관광상품화해 직접 운영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해운대, 광안리, 송정해수욕장 등 부산의 주요 해수욕장에서 비치 필라테스, 비치 런, 비치 피트니스, 비치 캠핑 등을 운영한다. 해안선을 따라 달리거나 신나는 음악과 함께 파워풀한 피트니스를 한 후 해수욕을 즐기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필라테스와 서핑을 함께 할 수 있는 테마형 워터스포츠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예약은 엑스크루 홈페이지(http://xcrew.co.kr)에서 7월부터 가능하다.

◇다채로운 축제의 바다 속으로

축제도 풍성하다. 올해로 개최 20년을 맞는 국내 최장수 록페스티벌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 7월27일부터 이틀간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펼쳐진다.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는 올해부터 축제를 유료화했다. 국내외 최정상 밴드를 라인업해 관람객들의 높아진 취향을 만족시키고, 페스티벌의 자생력을 강화하겠다는 자신감이다. 관람권은 1일권 6만6,000원, 2일권 8만8,000원으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제24회 부산바다축제‘는 8월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부산시내 주요 해수욕장 5곳(해운대, 광안리, 다대포, 송도, 송정)에서 열린다. 인공풀장에서 진행되는 올스탠딩 공연, 워터카니발 & 트래킹페스타(이동식 트럭버스킹), 나이트 레이스 등 더위를 날려버릴 짜릿한 행사들이 이어진다.

차분한 축제도 있다. 국내 최대 수국 군락지인 태종대 태종사에서 열리는 ‘수국꽃 문화축제’는 부산을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자리 잡았다.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는 수국과 해안가의 짙은 해무가 어우러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올해는 6월 29일부터 7월 7일까지.

◇여름휴가에 빠질 수 없는 식도락

부산은 풍부한 해산물과 전국 각지에서 유입된 다양한 식문화가 혼합되며 독특한 음식문화를 이룬 도시다. 일제강점기(1910~1945년)에는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이, 6ㆍ25한국전쟁(1950~1953년)때는 피난민들이 부산으로 몰려들면서 전국의 식문화가 부산의 전통 식문화와 혼합됐다.

‘부산에서 꼭 먹어볼 음식’으로 돼지국밥, 밀면, 동래파전, 냉채족발, 생선회, 복국, 곰장어구이, 오리불고기, 아귀찜, 갈비, 낙지볶음, 부산어묵, 유부전골, 흑염소불고기, 해물탕, 재첩국 등이 꼽힌다.

◇수제 맥주 성지순례 In 부산

부산 수제맥주 광안리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 부산시 제공
부산 수제맥주 광안리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 부산시 제공

부산발 수제 맥주의 맛은 이미 세계적으로도 검증됐다. 미국의 저명한 맥주 평가사 레이트 비어(Rate Beer)가 2016년 발표한 ‘한국 맥주 베스트 10’에 부산 수제 맥주 4개가 선정되며 그 진가를 드러냈다.

부산 수제 맥주 대표 업체인 △광안리 갈매기 브루잉 △수영 고릴라 브루잉 컴퍼니 △서면 테트라포드 브루잉 △송정 와일드웨이브 △수영 프라하993 △온천장 핑거크래프트 등이 각기 다른 맛과 향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스토리텔러와 함께 도심 즐기기

부산 동구 워킹투어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 동구 워킹투어 모습. 부산시 제공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지난달부터 부산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도보길을 선정, ‘걷기 좋은 부산 워킹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5, 6월 두 달 시범기간엔 무료 운영돼 인기가 폭발, 매번 각 코스 20명의 인원을 모두 채웠다. 7월부터는 참가비 1만원으로 유료화 된다. 사전 예약은 ‘걷기 좋은 부산 워킹투어 홈페이지(www.busanwalkingtour.com)’에서 하면 된다.

코스는 △대학가가 밀집된 남구 청년문화ㆍ평화의 거리(부산박물관~UN기념공원~UN조각공원) △수영강 영화ㆍ예술의 거리(수영사적공원~F1963~영화의전당) △동구 원도심 피란수도ㆍ역사의 거리(초량 이바구길~168계단~유치환 우체통) △서부산 생태문화의 거리(낙동강문화관~낙동강하구에코센터~현대미술관) 4종류다.

◇부산서 가장 핫한 ‘낭만카페’ 35선

부산 낭만카페 중 기장군 ‘웨이브온’. 부산시 제공
부산 낭만카페 중 기장군 ‘웨이브온’.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지난달 ‘낭만카페 35선’을 선정했다. 부산 전역을 현장 조사해 카페와 레스토랑 134곳을 정한 뒤 시민 설문조사와 음식평론가ㆍ건축문화 기획자ㆍ카페여행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팀의 조사와 전문가 심의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

선정된 35곳은 레귤러하우스, 노티스, 바우노바 백산점(중구), TCC, 빈스톡(서구), 카페초량1941, 문화공감수정(동구), 카린 영도 플레이스, 신기산업, 젬스톤(영도구), 빈티지38, 비포선셋, 오월생, 유월커피(부산진구), 아트케이갤러리카페, 그린내, 어반플로우(동래구), 딜라잇식스, 카페 이정원(남구), 루왁(북구), 엣지993, 포트1902(해운대구), 소울레터커피컴퍼니(사하구), 모모스, 티원(금정구), 포레스트3002, 몽도르카페(강서구), 고래커피(연제구), 오후의 홍차, 더박스(수영구), Vsant(사상구), 웨이브온, 아테초이, 헤이든, 비치다카페(기장군)이다.

◇부산은 낮보다 밤이 아름답다

부산 마린시티 야경. 김영민 작가 제공
부산 마린시티 야경. 김영민 작가 제공

부산은 빌딩숲을 이루는 도심과 산, 바다, 강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로, 그 독특한 풍광은 밤이 오면 진가를 드러낸다. 부산은 ‘야경도시’다.

부산의 대표적 야경 명소를 소개하면 △부산 야경을 한 자리에서 360도 모두 볼 수 있는 ‘황령산 봉수대’ △시원하게 펼쳐진 바다와 반짝이는 다리가 환상적인 부산의 랜드마크 ‘광안대교’ △산에서부터 시작되는 오밀조밀한 집들과 아파트 불빛들이 형형색색으로 빛나는 ‘초량산복도로’ △‘한국의 홍콩’이라 불리는 해안선을 따라 하늘에 닿을 듯 높이 들어선 고층빌딩이 인상적인 ‘해운대 마린시티’ △해변가 고갯길을 걸으며 월광욕을 즐길 수 있는 ‘달맞이길’ △부산 최고의 건축물 ‘영화의 전당’의 아름다운 조명을 감상할 수 있는 ‘APEC 나루공원’ △‘쌈마이웨이’, ‘라이프 온 마스’, ‘제3의 매력’, ‘그냥 사랑하는 사이’ 등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 각광 받고 있는 전망 좋은 산복도로인 ‘호천마을’ 야경 등이 손꼽힌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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