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통일부 차관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 ‘수시로 하자’고 말해”

알림

통일부 차관 “남북연락사무소 소장회의 ‘수시로 하자’고 말해”

입력
2019.06.14 16:34
0 0

소장 임명 후 개성 첫 출근… 임시소장대리가 맞이

서호(왼쪽) 통일부 차관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김영철 임시소장대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통일부 제공
서호(왼쪽) 통일부 차관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김영철 임시소장대리와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통일부 제공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인 서호 통일부 차관이 14일 “남북 정상 간 선언을 잘 이행하기 위해서는 소장 간의 회의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북한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서호 차관은 이날 연락사무소 방문을 마치고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소장회의와 관련한 정부의 운영 방침을 북측에 전달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앞서 통일부 당국자는 ‘매주 1회 개최’라는 합의서 조항에 얽매여 북측 소장의 불참 통보에도 매주 남측 소장은 연락사무소로 향했던 관행에서 벗어나,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소장 회의를 운영할 계획임을 밝힌 바 있다. 북측 소장대리는 ‘자주 소장 회의를 열고 싶다’는 서 차관의 바람을 듣고 “잘 전달하겠다.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고 한다.

서 차관이 소장을 맡은 후 처음으로 방문한 이날도 북측 소장인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은 연락사무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통일부 당국자는 전날 북측이 소장 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해왔다고 전한 바 있다. 서호 차관은 “김영철 임시소장대리가 굉장히 반갑게 맞이해줬고, 환송도 해주었다”고 전하며 “‘연락사무소가 활발하게 작동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보고하겠다고 하니 앞으로 좋은 만남을 기대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서 차관은 연락사무소에 근무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업무 보고를 받았다.

한편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에서 지난달 발생한 사실이 확인함에 따라, 입ㆍ출경 시 검역이 강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호 차관 일행의 입경 소요 시간도 평소보다 7~8분 가량 길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차량은 차량 소독을 해야 하고, 사람은 내려서 전신 소독기를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주=공동취재단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