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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음악판 진실게임”... ‘슈퍼히어러’, 음악예능에 추리 더하니 (feat. 장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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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음악판 진실게임”... ‘슈퍼히어러’, 음악예능에 추리 더하니 (feat. 장성규)

입력
2019.06.14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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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히어러'가 오는 1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tvN 제공
'슈퍼히어러'가 오는 1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tvN 제공

김구라부터 윤종신까지 명불허전 음악 예능의 고수들이 모였다. 신선한 재미를 예고한 ‘슈퍼히어러’가 음악 추리 예능의 새 지평을 열까.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코리아에서는 tvN 새 예능 ‘슈퍼히어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장성규, 김구라, 케이윌, 강타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가 참석했다.

오는 16일 오후 첫 방송되는 ‘슈퍼히어러’는 오직 목소리로만 도전자의 정체를 맞혀야 하는 신개념 음악 게임쇼다. 자타공인 톱클래스 뮤지션들이 ‘히어러’로 출연해 오로지 싱어들의 목소리만을 듣고 5인의 싱어들 중에서 매주 주제에 맞는 진짜 싱어를 찾아내야 한다.

앞서 MBC ‘복면가왕’, tvN ‘수상한 가수’, tvN ‘이타카로 가는길’ 등을 연출했던 민철기 PD는 ‘슈퍼히어러’를 통해 또 한 번 음악 예능에 도전한다.

민철기 PD는 “‘슈퍼히어러’는 제가 연출했던 전작들에 비해 예능적인 재미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이다. 음악의 권위자이신 분들을 심사위원에 둔 것이 중점이다”라며 “그래서 제목도 ‘슈퍼히어러’다. 제목에 많은 의미가 담겨 있는 것 같다. 빌런들과의 대결 구도를 봐 주시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민 PD는 ‘슈퍼히어러’를 ‘음악으로 하는 진실게임’이라 설명하며 “매주 주제는 다르다. 첫 회는 남자 여자 찾기로 시작해 한국인 외국인 가리기, 성인 찾기, 래퍼 찾기, 트로트 가수 찾기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있다. 목소리는 흔히 지문 같다고 하는데 그러한 요소를 담아내면서 ‘히어러’들과 진실게임을 하는거다. 매주 다양한 출연자들을 찾기 위해서 작가들이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슈퍼히어러’의 MC로는 최근 JTBC를 떠나 프리랜서 선언을 한 방송인 장성규가 나선다. 장성규는 “음악 예능의 메인 MC가 꿈 중에 하나였는데 오늘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인사드릴 수 있게 돼서 너무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프리랜서 선언 이후 첫 타 채널 예능 MC 신고식을 치르게 된 장성규는 “녹화 전날도 그랬는데 오늘도 한 시간 반 정도 자고 왔다. 그 만큼 제가 신경을 많이 쓰고 있고 걱정도 많이 하고 있고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이 크다”며 “폐가 되지 않는 진행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열정이 앞서는 상태다. 하나하나가 신중한 상태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하다는 말씀 전해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장성규는 “음악예능 MC 하면 ‘히든싱어’ 전현무, ‘복면가왕’ 김성주가 있는데, ‘슈퍼히어러’ 장성규가 될 수 있게끔 하는 게 목표”라며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슈퍼히어러’를 통해 생애 첫 음악 예능 MC에 나서게 된 장성규. 민 PD는 첫 음악 예능 MC도전에도 불구하고 장성규를 메인 MC로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장성규 씨가 상당히 시의적절하게 프리 선언을 했다 싶었다”며 “MC를 누구를 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PD로서 항상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고 구상하는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MC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전현무, 김성주 씨가 매우 유능하시지만 너무 음악 예능을 많이 하고 계시지 않나. 특이한 제목처럼 특이한 MC가 없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때마침 장성규 씨가 프리선언을 하셨더라. 사실 음악 예능 MC가 상당히 특수한 영역인데,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이 프로그램에 자석처럼 끌리듯이 적기에 프리 선언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김구라, 윤종신을 비롯해 강타, 케이윌 등 음악 예능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들과 호흡을 맞춰 진행을 맡게 된 장성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부담감을 묻는 질문에 “워낙 대단하신 분들이다 보니까 잠을 못 잔 것도 있었던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이어 “이와 비슷한 상황이 언제였지 생각해보니까 ‘아는 형님’ 첫 출연 당시와 비슷하지 않았나 싶더라. 그 때 경험해봤기 때문에 편안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장르가 다르다보니 오히려 그 때 보다 더 힘들게 잠을 청했던 것 같다”고 말한 장성규는 “tvN에서 일종의 첫 테스트가 될 수 있는 부담감까지 더해져버리니 더 힘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욕심보다는 ‘폐를 끼치지 말자. 빌런, 히어러, 도전자 분들 사이에서 좋은 가교 역할을 하자. 목적지까지 신속하게 잘 도착할 수 있게 안내하는 느낌으로 하자’고 생각했더니 조금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슈퍼히어러’의 ‘히어러’로는 윤종신, 강타, 장윤정, 케이윌이 출연한다. 각종 음악 프로그래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이들은 이번 프로그램에서 자신들의 귀를 평가 당하는 입장이 돼 추리에 나설 예정이다. 첫 방송 히어러 게스트로는 차은우가 출연한다.

김구라는 “민철기 감독과는 ‘복면가왕’으로 시작해 워낙 친한 사이인데, 작년에 음악 예능을 구상한다고 해서 어떤 프로그램인지 따지지 않고 출연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수정을 거치면서 이번 프로그램이 됐는데, 사실 이 프로그램은 상황극 같은 느낌이 있다. 예전에 ‘가족오락관’을 보면 꼭 방해를 하는 인물이 있듯이 저희도 일부러 방해를 한다. 역할이 그렇기 때문에 시종일관 방해를 한다”며 “계산된 멘트가 아니라 오로지 ‘히어러’들을 방해하기 위한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그래서 처음엔 녹화시간 내내 약을 올리다보니 지치더라. 우려도 있었지만, 같이하는 분들이 잘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강타는 “오랜만에 TV 예능에 출연한다. 굉장히 재미있으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강타는 녹화 소감에 대해 “생각보다 어렵더라. 녹화 시작 전에는 ‘남자, 여자를 맞추는 게 뭐가 그렇게 어려워?’ 싶었는데 누군가가 서로를 흉내 내는 수준이 아니라 상상을 뛰어넘는 도전자들이 많더라”며 “또 빌런들의 방해공작이 대단하다. 학교 다닐 때 얄미운 친구들이 눈앞에 있는 것 같더라. 스스로도 생각을 뛰어넘는 도전자들이 많아서 어렵지만 재미있었다”고 전했다.

케이윌 역시 ‘슈퍼히어러’를 통해 약 5년 만에 고정 예능에 도전한다. 앞서 “못 맞출 자신이 없다”며 추리에 대한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던 케이윌은 이날 촬영 후기에 대한 질문에 “성급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처음에 워낙 믿고 가는 느낌이었는데 많이 달라서 당황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케이윌은 “제작진의 의도와 빌런의 공작이 대단한데 시청자 분들은 부디 저희 편이 돼 주셨으면 좋겠다”며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슈퍼히어러’에는 목소리만으로 정체를 알기 어려운 싱어들의 목소리와 더불어 ‘히어러’들의 추리를 방해하는 ‘빌런’들의 심리 공격이 더해져 ‘히어러’들의 추리를 더욱 어렵게 할 전망이다. 추리에 재미를 더할 ‘빌런’으로는 김구라, 박준형, 붐, 황제성, 엄현경 등이 등장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슈퍼히어러’는 오는 16일 오후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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