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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오늘(14일) 마약 혐의 첫 공판…반성문·탄원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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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오늘(14일) 마약 혐의 첫 공판…반성문·탄원서 제출

입력
2019.06.1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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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의 마약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된다. 한국일보 DB
박유천의 마약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이 진행된다. 한국일보 DB

마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첫 공판이 열린다.

수원지방법원 형사4단독은 14일 오후 박유천의 1차 공판을 연다. 박유천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고 있다.

재판에 넘겨진 이후 박유천은 두 차례의 반성문과 한 차례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구속영장 발부 이후에야 마약 혐의를 시인했던 박유천은 이를 통해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박유천은 올해 초 전 연인 황하나 씨와 함께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하고, 이 가운데 일부를 6차례에 걸쳐 서울 용산구 황하나 오피스텔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지난해 여름 당시 자신이 살던 서울 강남구 오피스텔에서 혼자 1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 4월 관련 의혹이 불거졌고, 박유천은 4월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며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했으나, 23일 경찰은 국과수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박유천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과수 검사 결과가 나온 뒤에도 변호인을 통해 혐의를 부인했던 박유천은 29일 경찰 조사에서 투약 사실을 대부분 시인했다.

5월 3일 검찰에 구속 송치될 때 박유천은 경찰서를 나서며 "거짓말을 하게 돼 죄송하다.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혐의를 인정한 뒤 사과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박유천의 전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의 전속계약 해지 및 박유천의 연예계 은퇴 사실을 알렸다.

한편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황하나도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일 1차 공판이 열렸고, 2차 공판은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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