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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정말 재밌다”...10년 만 돌아온 이정재→신민아의 변신, ‘보좌관’에 거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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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현장] “정말 재밌다”...10년 만 돌아온 이정재→신민아의 변신, ‘보좌관’에 거는 기대

입력
2019.06.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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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좌관’이 오는 1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보좌관’이 오는 1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이정재와 신민아를 필두로 역대급 배우들이 뭉쳤다. 작품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낸 ‘보좌관’이 JTBC 금토드라마의 흥행 신화를 또 한 번 써내려 갈까.

1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서울에서는 JTBC 새 금토드라마 ‘조좌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정재, 신민아, 이엘리야, 김동준, 정진영, 김갑수, 정웅인, 임원희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곽정환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는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리얼 정ㅍ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과 권력의 정점을 향한 슈퍼 보좌관 장태준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린다.

이날 곽정환 감독은 “배우들 면면만으로도 기대되는 큰 작품, 좋은 작품을 준비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곽 감독은 역대급 조합으로 화제를 모았던 배우들의 캐스팅에 대해 “캐스팅을 한 분 한 분 할 때 마다 ‘이렇게 캐스팅이 되네? 이렇게까지 다 되는거야? 이렇게 다 모이면 작품이 어떻게 되지? 난 정말 대단하구나’라는 생각을 했었다”며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정재 씨와 함께 작품을 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정했다’고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찌됐든 모든 분들의 조합에서 깜짝 놀랄만한 시너지가 나오고 있어서 ‘이런 게 배우들의 힘이구나’를 깨닫고 있다”고 말한 곽 감독은 “이들을 위해서 만족도 높은 감독이 되고자 정말 노력하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시면 깜짝 놀라실 거다”라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곽 감독은 “이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살짝 긴장됐던 이유는 흥미 있고 긴장감 넘치는 대본이 장점이더라. ‘이 부분을 잘 살려내면 정말 재미있는 작품이 되겠다’ 싶더라. 실제로 제가 잘 살려냈다”라고 재차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보좌관’은 첫 방송 전부터 시즌제를 예고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곽 감독은 “사실 20부작, 24부작까지 갈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방대한 내용의 작품이었다. 실질적으로 사전제작으로 다 완성하지 못하는 여건이어서 자칫 시간에 쫓겨서 생방송으로 완성해야 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곽 감독은 “사실 시즌제라는 게 도전하고 싶어도 어려운 지점이 있다”면서도 “그런데 이번에 배우 분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겠지만 시즌제를 통해서 현장에서 근로시간 규정을 지켜가면서 처음으로 여유를 갖는 행복을 느껴봤다. 그런 좋은 여건들 속에서 생방송에 쫓기는 구조가 되지 않게끔 시도했다”고 시즌제 제작을 결정한 이유와 의미를 덧붙였다.

이정재는 극 중 야망을 향해 질주하는 보좌관 장태준 역을 맡았다. 이정재는 2009년 MBC ‘트리플’ 이후 10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이날 이정재는 “훌륭하신 선배님과 동료분들, 감독님과 함께 촬영 중이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이날 이정재는 10년 동안 안방극장에 복귀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하다 보니 10년이 된 거지 어떠한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복귀작으로 선택한 이유로는 “처음에 ‘보좌관’이라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도, 시나리오도 재미있었다”고 전한 뒤 “(작품 출연 결정 당시) 캐스팅에 있어서는 다른 분들에 대한 이야기를 듣지 못한 상태였는데, ‘더 늦기 전에 드라마를 해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보좌관’으로 복귀하게 돼서 기쁘다”고 복귀 소감을 덧붙였다.

또 “수월하고 재미있게 촬영 중이다. 선배님들과 배우 분들이 워낙 호흡이 잘 맞고 있어서 현장이 매우 즐겁고 유쾌하다. 대본보다 더 재미있게 촬영이 돼 가고 있는 것 같아서 즐겁게 촬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정진영과의 호흡에 대해 “정진영 선배님의 전 작품을 다 봤었고 늘 존경하는 선배님이셨다. ‘사바하’에 이어서 곧바로 다음 작품에서 전혀 다른 캐릭터로 호흡을 맞추니까 너무 신선하더라. 재미있게 잘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민아는 유리천장에 도전하는 여성 정치인 강선영 역을 맡는다. 신민아는 극 중 의정활동 4년차 비례대표 초선 의원이자 당 대변인으로 자신감 넘치는 정치인의 면모를 선보일 예정이다.

신민아는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여성 정치인이지만 특정 인물을 참고하진 않았다”며 “강선영이 가지고 있는 고민과 생각들을 잘 생각한다면 남성이든 여성이든 성별과 별개로 소신을 드러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래도 초선의원이다 보니까 한계점이 있었는데 선영이의 방식으로 표현해서 의미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자 중점을 뒀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드라마 출연작에서 러블리한 캐릭터를 주로 선보이며 사랑받아왔던 신민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다른 결의 캐릭터를 예고했다.

신민아는 새로운 연기 변신에 대해 “드라마에서 특히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보좌관이라는 캐릭터를 처음 봤을 때 나랑 어울릴까. 내가 어떤 지점을 잘 그려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에도 힘 있고 많은 선배님들 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야할까 고민하다가 센 것에 집중하기보다 선영이의 고민, 목표를 들여다보려고 노력했다”고 말한 신민아는 “그러다보니 질문이 생기고 이해도 가더라. 그런 집중을 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면 그런 모습에서 정확하고 강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저의 숙제이기도 한데 같이 느끼고 고민하고 공감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서는 “각자 위치나 생각은 다르지만 야망, 욕망은 비슷하더라. 방식이 다를 뿐 선영이도 목표를 향해서 치열하게 달려가는 것이 새롭게 느껴졌다. 이것들을 표현하면 저의 연기 경력에서도 좋은 변화가 있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어서 어렵지만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이엘리야는 송희섭(김갑수) 의원실의 6급 비서 윤혜원으로 분해 차갑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열정의 보좌진의 모습을 그린다.

곽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된 이엘리야는 “어느덧 세 번째가 됐더라. 생각을 해보니까 감독님께서 만드시는 작품들이 저 역시 많이 공감되고 집중됐던 것 같다. 감독님의 작품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감독님께서 선택하시는 작가님, 스태프 분들, 배우 분들의 시너지가 행복했고 너무 좋았다. 그런 점 때문에 세 번째 작품을 같이 할 수 있다는 점이 너무 감사하다”며 “김갑수 선배님은 감독님과 ‘추노’ 때부터 함께 하고 계신 걸로 알고 있다. 선배님처럼 오랜 시간 감독님과 함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동준은 어리바리해 보이지만 강단 있고 총기 있는 송희섭 의원실의 인턴 한도경 역을 맡았다.

김동준은 “자신의 신념을 믿고 정치라는 곳에 들어온 인물이다. 그 순수함을 통해서 여러분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캐릭터에 대해 언급한 뒤 “전체 리딩이 끝나고 나서 집에 와서 눈물이 나더라. 리딩도 하고 촬영 현장에서 도경이라는 캐릭터가 움직일 수 있게끔 많이 도와주신다. 선배님들께서 많이 도와주신다. 인턴이 상사를 따라가듯이 선배님들을 많이 따라가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영은 가지고 싶은 것도 가진 것도 없는 정치인인 무소속 초선 의원 이성민 역으로, 김갑수는 원내대표이자 4선 국회의원으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탐욕스러운 정치인 송희섭 역으로 각각 분한다.

김갑수는 “항상 정직하고 좋은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에는 이런 역할을 맡게 됐다. 시청자 분들의 마음에 들 수 있도록 ‘국회의원이 뭐 저래?’ 이런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라고 유쾌하게 자신의 캐릭터를 예고했다.

이 외에도 정웅인은 돈이 신념이 되어버린 야비한 인물인 송희섭 의원실 지역구 보좌관 오원식 역을 맡아 색다른 악역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또 임원희는 곰살맞고 오지랖 넓은 강선영(신민아) 의원실의 수석보좌관 고석만으로 변신을 예고했다.

‘보좌관’은 오는 14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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