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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빅클럽 스카우터들, 오세훈ㆍ엄원상ㆍ전세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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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월드컵]빅클럽 스카우터들, 오세훈ㆍ엄원상ㆍ전세진 ‘눈독’

입력
2019.06.12 11:00
수정
2019.06.12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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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지는 K리거 유망주 주가

한국의 오세훈(오른쪽)이 12일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오세훈이 상대 선수들과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루블린=뉴스1
한국의 오세훈(오른쪽)이 12일 폴란드 아레나 루블린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4강전 대한민국과 에콰도르의 경기에서 오세훈이 상대 선수들과 치열한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루블린=뉴스1

폴란드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무대에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돌풍’을 일으킨 한국 선수들에 대한 유럽 빅클럽 스카우터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에이스 이강인(18ㆍ발렌시아)의 가치는 충분히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이번 대회에서 걸출한 활약을 보여준 K리거들에 대한 관심도 상당하다는 게 축구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유럽 일부 빅 클럽 스카우터는 오세훈(20ㆍ아산)과 엄원상(20ㆍ광주) 전세진(20ㆍ수원) 등을 언급하며 관심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축구 유망주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U-20 월드컵은 구단 스카우터와 선수 에이전트들 사이에선 일종의 ‘쇼케이스’ 무대로 여겨진다. 리오넬 메시(32ㆍFC바르셀로나) 폴 포그바(26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이 무대를 통해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했다. 한국에서 열린 지난 대회에서 맹활약한 이승우(21ㆍ베로나), 백승호(22ㆍ지로나)도 마찬가지다. U-20 월드컵 막바지에 접어든 이번 대회에서 살아남은 한국 선수들의 주가도 크게 뛰는 분위기다.

국내 에이전시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대회에서도 어김없이 국내 에이전트들과 유럽 등 해외구단 스카우터들의 교류가 활발했다. 한 관계자는 12일 본보와 통화에서 “한국이 더 높이 올라갈 수록 K리그 구단 소속 선수들에 대한 명문 스카우터들의 관심이 많았다”고 했다. 실제 이탈리아 유명 구단 관계자의 경우 한국-일본의 16강전을 관람하던 국내 에이전트에게 오세훈과 엄원상, 전세진 등 선수들에 대해 상당히 진지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원래 유럽 명문팀 스카우터들이 아시아 시장에선 몸값이 높게 책정된 한국 선수들보단 일본 선수들에 매력을 느끼는 편”이라면서도 “한일전으로 열린 16강에선 피지컬과 개인 기술이 좋은 한국선수들에게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대체로 일본 구단들은 유망주 이적료를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한 뒤 선수가 해외진출을 원하면 허락하는 반면, K리그 팀들의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몸값을 충족시켜야만 선수들을 내주는 분위기라고 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체력과 정신력, 기술을 모두 갖춘 선수들이 눈에 띄면서 이런 평가가 조금은 뒤집어진 듯하다. 국제대회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인 이들이 K리그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유럽무대로의 ‘직행’도 꿈만은 아니란 얘기다. 영국 매체 ‘리버풀 에코’는 “U-20 준결승에 155명의 공인 스카우트가 참관할 것”이라며 차세대 스타 발굴 열기를 전하기도 했다. AC밀란 스카우터 이브라힘 바는 이 매체를 통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선수들 가운데 유럽에서 볼 만한 가치를 지닌 선수들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루블린(폴란드)=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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